지용킴 x 클락스 선 블리치드 왈라비 컵 구매 후기/ 사이즈 팁
JiyongKim x Clarks Sun-Bleeched Wallabee Cup - Pale Khaki
올 6월, 지용킴의 SS25이 공개되며, 지용킴과 클락스의 협업 제품들 또한 베일을 벗었습니다. 왈라비, 데저트 트랙 등 클락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들을 지용킴만의 감성과 디테일들로 재해석하여 총 4개의 제품을 발매할 예정으로, 많은 국내외 팬들이 발매만을 기다렸었는데요,
2개씩 나뉘어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며, 지난 9월 25일, 왈라비 컵을 기반으로 한 두 모델이 우선적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지용킴 특유의 선 블리칭 디테일이 확연히 드러나는 페일 카키 컬러와, 상대적으로 디테일이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지용킴의 상징적인 드레이프 디테일이 추가된 블랙 컬러입니다.
해당 두 모델은 지용킴 공식홈페이지에서만 독점적으로 발매되며, 이후 발매되는 데저트 트랙과 왈라비 모델은 글로벌 릴리즈 된다고 합니다. 발매 당시 페일 카키 컬러는 약 1~2분 사이 전 사이즈가 품절되었으며, 블랙 컬러는 아직도 널널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정가는 39.5만 원으로, 기존 왈라비 컵의 정가 및 지용킴 의류 가격, 그리고 공홈 한정으로 소량으로 제작되어 판매된다는 점에서 나름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위 사진이 이후 발매될 왈라비와 데저트 트랙입니다. 왈라비는 전체적으로 선 블리칭된 원단이 어퍼로 사용되어 왈라비 컵 모델보다 훨씬 눈에 잘 띄는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데저트 트랙은 목 부분의 빈티지스러운 데끼 장식이 매력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데저트 트랙을 이번 협업 중 1순위로 노리고 있습니다.
진자 저거 디테일이 야무짐. 룩북 처럼 발목 위가 보이게 신어야 이쁠 거 같긴 하다.
언박싱
박스는 사실 크게 특별하진 않다. 원래 클락스 박스는 누렁 박스로 아는데 얘는 지용킴 협업 제품만 그런진 몰라도 블랙박스임. 제가 구매한 건 페일 카키 컬러입니다. 블랙도 충분히 매력 있긴 한데, 저번에 구매한 버버리 크리퍼 슈즈가 있어서.. 그리고 예전에 사고 싶던 로에베 웨지 슈즈가 연상된다는 것도 한몫함.
속지도 그냥 일반적인.
사실 이것이 제 첫 번째 클락스입니다. 왈라비처럼 어퍼가 아웃솔보다 크게 올라오는 디자인을 저가 좋아하질 않아서.. 근데 왈라비 컵 모델은 개인적으로 최근 트렌드에도 맞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지용킴 협업으로 발매되어 만나게 되었네요.
아무튼 첫인상은 실물이 사진보다 나음. 살짝 더 탁한 느낌으로, 오히려 더 매칭이 무난한 느낌
선 블리칭된 소재는 각각 앞코. 목부분의 라이닝, 클락스 특유의 포브 장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여분끈은 약간 탁한 미색이라고 해야 하나, 둘둘 말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기본끈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블랙컬러의 경우 파란 여분끈이 들어가던데 그건 그게 더 예쁜 듯.
일반 왈라비 제품보다 더 높은 굽으로, 저 같은 난쟁이에게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로에베 웨지처럼 너무 부담스럽게 높은 것도 아니고
인솔에는 클락스와 지용킴의 로고가 있으며, 텅 아래 부분엔 라이즈 라벨이 있습니다. 주의하실 부분이 CN사이즈는 무시하셔야 한다는 것, 저거 믿고 구매하면 진짜 피 봅니다.
굉장히 헤어리 한 스웨이드 소재가 사용되어 실착 초기에는 부스러기들이 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진들을 보면 미드솔에 이미 많이 붙어있네요.
사이즈 팁
최초에 멋모르고 평소 구매하던 280 = US10을 생각하고 US10을 구매하였다가 정말 크게 나온다는 후기들을 보고 US9 취스탁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였습니다. US9가 체감상 280~285 정도로 느껴지더라고요. 진짜 정사이즈에서 반다운, 1 다운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신발 특성상 꽉끈도 불가능한지라 사이즈 미스나면 정말 신기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