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코스타디노브 무라드 집 자켓 구매 후기/ 사이즈
Kiko Kostadinov SS23 Murad Zip Jacket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무라드 집 자켓, 키코 본인도 자주 착용하는 제품으로 꽤 많은 수요가 있던 제품이다. 더욱이 발매 수량도 적었던 놈이라 발매가 이상으로 거래되기도 하였다.
동일시즌의 무라드 집 블루종과 같은 이름이기에 보통 '무라드 비대칭 자켓'이라고 우리끼리는 그렇게 부른다. 꽤나 다른 스타일의 자켓이다. 좌측의 무라드 블루종도 보유 중인데 안 귀찮으면 이후 포스팅 해보겠슴..
아무튼 23 시즌 제품을 왜 이제서 가져오고 난리냐고 묻는다면, 발매가를 웃돌며, 많은 수요로 매물 자체도 적었던 이 제품들이 최근 그레일드에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두 명의 셀러가 나타나서 거의 사이즈당 5장씩은 판매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체는 캐나다 편집샵 에센스(ssense) 직원이었다. 끝없는 네고를 거쳐 기존 시세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블랙컬러는 평소에 구매하던 48 사이즈로 샀는데 너무 딱 맞아서 매물 했다. 애초에 이런 사선 지퍼 디테일이 취향에 맞지 않기도 했고, 그냥 유독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에 실물이 궁금헀던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이 무라드 집 자켓은 트리탑 그린이라는 아더 컬러가 존재하는데, 이는 키코 공홈에도 발매하지 않은 정말 극소량의 희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에센스 직원 놈들이 이놈도 풀사이즈로 풀어버림, 에센스에서는 발매조차 하지 않았던 제품인데 진짜 왜 이제서야 이러는지 모르겠다.
착용 사진도 위 사진들이 거의 유일해서, 사실상 전설의 포켓몬 같은 놈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고놈도 사 왔다. 당연히 패턴 자체는 블랙컬러와 동일하다. 우리는 그냥 초록색 무라드라고 초라드라고 부르고 있다.
블랙컬러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바로 지그재그 패턴이 들어간 얇은 코튼원단이라고 할 수 있다.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이런 식으로 같은 제품이라도 아더컬러엔 다른 원단을 적용하여 발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하다면 간단하지만 정말 천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패턴이라도 원단 하나 바뀐다고 무드와 실루엣까지 확 바뀐다는 게 신기한 부분이다. 텍스타일을 골라내는 안목이 한몫할 것 같은데, 본인은 옷 만들 때 그게 제일 어려웠다.
사선지퍼가 사용되었다. 상부에는 넥 클로저가 존재하는데, 보통 잠가서 입길 권장하는 의미에서 추가한 디테일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조금 걸리적거렸다.
리리지퍼를 자주 사용하는 키코답게, 해당 제품도 리리 금속지퍼가 적용되었다. 4호 지퍼로 매우 작다. 투웨이는 아님 사실 투웨이지퍼는 옷이 좀 싸게 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키코의 의류들 대부분은 일본의 워크웨어를 재해석한 피스들이 많은데, 사실 대부분 이런 워크웨어에서는 람포(Lampo) 지퍼들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리리지퍼는 투박한 워크웨어에 사용되기보단 럭셔리한 의류들에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래도 럭셔리하게 재해석하는 부분 때문에 리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프라다 스포츠라인의 워크웨어들도 대부분 람포지퍼를 사용하였다.
가슴 포켓이 하나 있음
늘 쓰던 키코 행택
어깨 부분엔 플랩이 있는데 이 부분도 솔직히 좀 별로임 괜히 부각되는 느낌
얘도 항상 쓰던 메인라벨 케어라벨
이건 캐나다 놈이 찍어놨던 사진, 사실 이게 더 실물에 가까운 색감인 것 같다. 품부터 아랫단으로 갈수록 살짝 모이는 패턴이라 기존 키코 의류대비 한 사이즈 정도 작게 체감이 된다. 그래서 딱맞게 입으려면 기존 사이즈대로, 살짝 여유롭게 입으려면 한사이즈 업을 추천한다.
참고로 위 사진이 50 사이즈 착용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