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4년 12월 30일

빈빔 2024. 12. 30. 12:01
반응형

 

 

벌써 다가온 24년의 마지막.

블로그 시작한 게 몇 달 전 같이 느껴지는데 벌써 1년 하고도 2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블로그에도 많은 일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거의 가망 없이 숨만 쉬는 상태가 된 것 같다. 알고리즘도 다 무너졌고, 현재 구글에서는 노출도 되지 않는다. 재노출을 위해 시도한 노력들도 결국 다른 검색엔진까지 조져놓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무튼 덕분에 블테기가 좀 왔고, 그냥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처럼 개인 기록용으로 건강하게 가려고 한다.

 

아무래도 회사도 다니며 유튜브하고 블로그도 하고 매일 러닝 하며 자기 관리도 하고 개인적인 욕심을 많이 부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앞으론 질리지 않도록 천천히 굴려보려고 한다 

 

 

몇 달 전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1년 전 코인판을 떠나며 도박은 다시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고, 급등주, 개잡주 단타 없는 순수한 가치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매달 수익을 내고 있다. 사실 요즘 미장상태에선 손실을 보는 게 평생 예적금이나 해야 하는 바보 수준이다.

 

때문에 아직까진 순전히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 배움의 자세로 임한다. 코인을 하락장 때 시작하여 처맞으면서 배운 본인이기에, 스윙으로 줄먹과 칼손절을 하며 주식을 하니, 정작 무겁게 눌러앉아있는 형들이 100% 씩 챙겨갈 때 20~30%밖에 못 먹고 있긴 한데 역시 주식과 코인은 많이 다르구나 싶다.

 

아무튼 이런 나도 주식으로 뛰어들었으니 곧 나스닥 폭락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으로 헷지용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가며 분할매수로 주식을 모으고 있다. 정말 요즘 분위기를 보면 고점이 바로 코앞인 느낌

 

 

정말 시끄러운 연말인 것 같다. 계엄으로 시작해, 대형사고까지 발생하며 모두가 행복해야 할 일 년의 마지막을 분노와 슬픔에 빠져 보내는 것 같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눈대신 비가 오더라. 

 

그냥 요즘 그렇다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매일을 감사하며 살아야 할 텐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그냥 게으른 건지 자꾸만 나태해지는 느낌. 이제 본격적인 30대에 들어서는 만큼 내년은 정말 몸도 마음도 올해보다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남과 비교하고 질투하는 버릇 좀 없어졌으면 함. 

 

 

고환율 불경기 시대인 만큼 나도 소비를 많이 줄이고 주식투자와 안전자산으로 재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다행히 요즘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이나 옷도 별로 없다.

 

요즘은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며 즐기자는 욜로(YOLO) 족보다 요노(YONO) 쪽으로 기우는 추세라고 한다. You Only Need One의 약자로, 하나면 족하다는 것이다. 최근 그놈의 코어 저소비, 무소비 코어의 유행과 미니멀리스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삶의 방향도 그쪽으로 가고 있는 듯하기도 하고.. 그래도 태생이 맥시멀리스트라 약간 그쪽으로 몸만 틀어있는 정도 같긴 함

 

아무튼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좋겠고,

나의 조국 대한민국도 내년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