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MM6 x 살로몬 XT-Mary J 메리제인 구매 후기 / 사이즈 팁
Maison Margiela MM6 x Salomon XT-Mary J
지난 X-ALP와 크로스 이후 꽤 높은 가격임에도 인기를 끌었던 XT-4 뮬 버전까지, 꽤나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살로몬과 마르지엘라의 협업, 이번엔 XT-4를 최근 메리제인 트렌드로 재해석한 XT-Mary J로 돌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Mary Jane과 XT-4를 합친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간 협업 슈즈 중에선 바로 이전에 발매되었던 XT-4 뮬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높은 정가와 285가 발매되지 않은 사이즈 이슈로 맘을 접고 있다가, 위 제품이 정식 발매 전에 젠테스토어에서 버젓이 할인 가격에 뜬것을 보고 궁금증 100%로 한번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뻥재고로 취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다르게 구매 당일 바로 해외배송이 시작되었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바로 온라인 발매날이기도 했네요. (현재 살로몬 코리아 공홈은 온라인 응모를 진행 중입니다.) / 물론 마르지엘라 공홈에서 풀싸로 편하게 딸깍 살 수 있음.
XT-4 뮬의 구매후기는 바로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언박싱
- 제품명: Salomon x Maison Margiela XT-Mary J
- 스타일 코드: SH3WS0005P7010
- 컬러: Black/Black/Soft Clay
- 발매가: 588,000원
박스는 이전의 XT-4 뮬과 동일하다. 특이한 점은 XT-4 메리제인이 아닌 그냥 XT-Mary J로 아예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
역시나 측면에는 마르지엘라 특유의 넘버링 디테일이 있다. MM6협업답게 6번에 동그라미가 쳐져있음
딱 보고 처음 느꼈던 생각은, "엥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데?"
사실 사진과 같이 컬러는 블랙보단 진한 다크네이비에 가깝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은, MM6자체가 여성향으로 치우쳐진 라인이기도 하고, 메리제인 슈즈 특성상 굉장히 여성향의 제품으로, "남자가 착용하기에는 살짝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라는 내 선입견을 첫인상에 바로 무너뜨려주었다.
이 측면의 카본패턴이 개인적으로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다. 자칫 지나치게 여성스러울 수 있는 신발에 남성향의 디테일을 가미하여 그 밸런스를 알맞게 조절한 느낌.
물론 패턴만 카본이지 정말로 카본코팅이 된 것은 아니다. 미드솔과도 이어지는 패턴.
그리고 두 번째로 칭찬할 점은 바로 이 색감의 조화다. 박스 측면에 기재된 바와 같이 아예 블랙컬러였으면 굉장히 뻔한 신발이 되었겠지만, 이 다크네이비와 베이지 컬러 포인트가 정말로 잘 어울린다. 베이지와 네이비의 컬러매칭이 찰떡궁합이라는 사실은 당연히 잘 알려져 있다.
흰색은 시간이 지나 변색이 되어 베이지 컬러가 되고, 블랙은 물이 빠져 결국 다크 네이비가 되어 만나게 된 그런 빈티지한 컬러의 조화랄까. 개인적으로 밝은 톤의 네이비 컬러의 신발은 매칭이 어렵다고 생각하여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아주 다크 한 네이비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한 은은한 브라운톤의 미드솔 컬러도 한몫한다.
아웃솔은 역시 기존 XT-4에 사용된 콘타그립 아웃솔이 적용되었다. 살로몬 제품의 아웃솔들은 정말 내구성이 견고하여 따로 밑창 보강하여 착용할 필요는 없다.
XT-4 뮬과 동일하게 토부분에 넘버링 디테일이 있으며, 추가로 벨크로 클로져와 인솔에 동일한 디테일이 적용되었다.
여느 메리제인 슈즈와 다르지 않게, 벨크로 클로저를 통하여 신고 벗을 수 있다. 벨크로 역시 고품질 벨크로가 사용되었음
재생소재가 포함된 인솔, 쿠션감은 준수한 편.
후기 및 사이즈 팁
지난 XT-4 뮬때는 최소 반업에서 1 업까지 추천드린 바 있었는데, 이번 메리제인 슈즈는 텅과 레이스가 생략된 제품이기에, 그냥 반업만 하여도 여유롭게 착용이 가능하였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남성의 경우 반업을, 여성분의 경우 정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