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gkey Tansition Lite Mechanical Keyboard
오늘은 가성비 커스텀 키보드 입문용으로 추천드릴만한 스웨그키의 '트랜지션 라이트'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트랜지션'은 스웨그키의 자체제작 키보드 시리즈로 또 다른 국내업체 '지온웍스'의 프로그 시리즈와 비슷한 개념이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중 오늘 소개할 트랜지션 라이트는 PC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소재로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ABS 소재의 '타이거 라이트 80'과 경쟁할 제품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PC와 ABS 소재 차이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큰 특징은 PC로는 투명한 하우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ABS 소재에 비해 내충격성과 내열성이 좋습니다. ABS는 착색이 용이하여 여러 컬러의 하우징을 구현하기 좋습니다. 따라서 투명한 하우징의 경우 PC 소재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소재 가격 또한 PC가 ABS에 비해 더 비싼 편입니다.
스펙 및 가격
- 배열: 87키 WK
- 기판: 1.2mm 핫스왑 PCB
- 보강판: PC
- 하우징 소재: PC
- 마운트방식: 양말 가스켓
- 자경: 8도
- 전고: 17.5mm
아직 정식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으로, 예상 출시가는 기판의 경우 36,000원, 이외 구성품(하우징 포함)은 약 29,000원 이라고 합니다.
패키징 / 구성품
구성품
- 키보드 가방
- 하우징 상 하판
- 실리콘 하부 흡음재
- PC 보강판
- PCB
- 기보강 흡음재
- PE폼
- PET필름
- 양말 가스켓
- 보터보드
- 범폰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폼떡 가스켓입니다.
구성품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키보드 가방 같은 부가적인 악세서리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범폰이나 양말가스켓 같이 떨어지거나 작아서 분실되기 쉬운 부품들의 여분 수량 또한 넉넉히 제공하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키트 자체도 부품별로 정성스럽게 개별포장되어 있어 조립하기 용이하였으며 정말 입문자에게 특화된 가격과 구성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드
스테빌라이저는 구성에서 제공하지 않으니 별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남아있던 네오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여 빌드하였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역시 1.2mm 기판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윤활제는 크라이톡스 205g0를 사용하였습니다.
PCB에 멋스럽게 금박으로 스웨그키의 로고와 제품명인 트랜지션 라이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핫스왑 소켓은 카일사의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스냅인 방식의 스테빌라이저는 처음 써보는데 끼워 넣는 재미가 있네요
빌드 순서는 여타 폼떡들과 동일하게 있는 구성품들을 차례대로 때려 박아 조립하시면 됩니다.
스위치는 Fadog의 뚜윤된 절절자(아로니아)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정갈한 소리가 단단한 PC하우징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상 하부 하우징 안에 진공포장된 2mm의 실리콘 하부 흡음재가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실리콘 흡음재는 쿼티키의 QK65에서 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실리콘 덩어리가 생각보다 꽤 무게가 있어서, 키보드 완성 시 플라스틱 키보드 치고 꽤 묵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우징은 10개의 별나사로 체결됩니다. 나사의 겉 부분에는 스웨그키가 영문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 일반 십자나사에 비해 보기엔 좋지만 공구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별도의 도구를 요하게 한다는 단점이 되겠습니다.
실리콘 흡음재를 구멍에 잘 맞춰 넣고 동봉된 도터보드를 끼워줬습니다.
하부 흡음재를 깔아주고 도터보드를 기판과 연결합니다.
가스켓 양쪽에 양말도 잘 신겨준 뒤 상판 하우징을 닫으면 끝입니다.
투명한 하우징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하부는 실리콘 흡음재가 보이는데 개인적으론 투명소재의 하우징과 반투명한 실리콘의 조화가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부 흡음재가 검정색인것이 약간 거슬리긴 합니다. 별도로 화이트 컬러의 하부흡음재를 구매하여 재단하여 사용하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RGB LED
역시 투명하우징을 선택하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RGB 뽕을 위해서인데요, 투명한 하우징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또한 여러 RGB모드도 제공하여 개인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하판의 RGB 조명을 활성화시키는 언더글로우 RGB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RGB 조명보다는 개인적으론 은은한 언더글로우 RGB가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타건음 / 후기
예상대로 단단한 폼떡과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폼을 빼고 노폼빌드 또한 가능한데, 큰 차이는 없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올폼 빌드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빌드해 본 소감으로는 고인물의 장난감용도보다는 커키를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 분들에게 굉장히 메리트가 큰 제품이라고 생각되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지인들이 입문용 제품을 물어본다면 1순위로 추천할만한 구성의 제품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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