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오 키캡 트레이 / 유니콘 키캡
최근, 키보드를 취미로 하면서 키보드와 여러 키캡들을 함께 조합하는 재미에 빠져서 이것저것 사다 보니, 어느덧 저렇게 쌓일 만큼 많아졌습니다. 제조사마다 상자 규격도 달라 무식하게 쌓아놓으니 보기에도 흉하고 그렇다고 별도로 키캡 트레이를 사서 차곡차곡 정리하려니, 몇 만 원씩 하는 키캡 트레이 가격에 비교적 저렴한 키캡을 사모으는 저 같은 키린이 에게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현상이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타오바오 키캡 셀러중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일당오' 스토어에서 저렴한 키캡 트레이를 출시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블랙 컬러 뚜껑 + 트레이 세트는 8위안(약 1500원)
별도 구매시 트레이는 7위안 (약 1300원)
클리어 컬러 뚜껑은 5위안 (약 1000원)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가장 저렴한 뚜껑 + 트레이 15 세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총 9개의 컬러 중 고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키캡마다 다른 컬러 트레이로 정리하며 구분하거나 키캡 컬러와 깔맞춤을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 자체 크기는 타사의 키캡 트레이에 비해 비교적 작은편으로, 보통 키캡 한 세트를 정리하는데 3~4개의 트레이가 필요합니다. 넉넉하게 4개씩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49위안 채우면 무료배송도 해준다고 해서 최근 신상 키캡 중 인기있는 유니콘 키캡도 구매하였습니다. 도미키 유니콘의 카피 키캡입니다. 사담이지만 중국 쇼핑몰에서 250이란 숫자를 잘 안 쓰는 이유는 250(얼바이우)이 중국어로 멍청이라는 뜻의 욕이기 때문이죠
언박싱
최근 평택세관이 딜레이가 많이 심해서 그냥 주문해놓고 잊고 살면 알아서 오겠거니 했는데, 일주일도 안 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뚜껑과 트레이가 각각 따로 분리되어 왔습니다. 트레이는 블럭같이 홈을 통해 끼우는 방식이라 하나로 결합된 상태로 포장되었으며 뚜껑은 결합이 안 되기에 랩으로 칭칭 감아져 왔습니다.
근데 이게 랩을 너무 세게 감아서 그런건지 뚜껑에 이렇게 래핑 자국이 그대로 남아 좀 흉해서 맨 윗 뚜껑은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굳이 일당오 스토어에 클레임은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당오 사장님 CS는 아주 좋은 편이라 상담하면 새 걸로 교환해서 보내주긴 할 듯)
측면에도 래핑 자국이 남긴 했는데 그렇게 마감에 예민한 편도 아니고 이 가격에 큰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럭같이 상부와 하부를 끼워 간단히 결합 및 분리가 가능합니다.
맨 윗부분에 뚜껑을 닫아 정리를 하면 됩니다.
예전에 일당오에서 구매한 마에스트로(짭마에)키캡과 레믹라를 넣어봤습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뚜껑은 불투명한 소재여서 간단히 내부에 무슨 키캡이 들어있는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우측하단에 역 L자 엔터를 두 개까지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일당오 유니콘
이번에 같이 구매한 유니콘 역시 신상 키캡 트레이로 패키징 되어 도착하였습니다. 앞으로 해당 트레이로 통일하여 발송되는 모양입니다. 배송 중 분리되지 않게 종이 겉지로 추가 포장이 되어있는데, 기존 포장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알파열의 경우 영문, 별모양, 음표 각인등 여러 옵션이 있는데, 저는 가장 인기 있는 음표 각인을 선택하였습니다. 상부에는 음표각인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측각 영문이 각인되어있습니다.
역시 일당오는 밝은 컬러 색감 구현을 아주 잘 해내는 것 같습니다. 블랙 컬러 계통의 키캡은 다크 네이비 색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끝으로 하단에 타오바오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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