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랩 (Future Lab) SS23 후기

 
 

 

 1. 퓨처랩 재패니즈 워크팬츠 Japansese Work Pants

 
SS23 시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으로, 사실 지금 와서는 이름을 저렇게 지어버린걸 좀 후회 중이다 좀 멋진 이름으로 지을껄.. 이번에 셋업 자켓을 제작하였는데 재패니즈 워크 자켓이된것을 보고 아차 싶었음. 원래는 작년에 이미 발매됐어야 했는데 국내 공장에서 전부 토해내서 어쩔 수 없이 드랍됐고 올해는 여건이 돼서 생산함
 

말 그대로 일본 워크 팬츠에서 여러 디테일을 추가하였다 특히 밑단의 곡선 지퍼를 마냥 작업복 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곡률과 소재를 몇 번씩 수정함. 그리고 기타 워크팬츠의 디테일을 추가로 넣어 완성하였다. 서양식 워크팬츠에서 자주 보던 뒷주머니 덮개 디테일을 넣어보고 싶었는데 이번기회에 적용해 보았음
 

 2. 필드 팬츠

 
이전 시즌에 가장 잘 나갔던 스노우 팬츠의 여름버전을 만들고 싶어서 제작함. 85% 라미 소재로 한 여름에도 아주 시원했고 바스락 거리고 원단 자체가 힘 있는 스노우 팬츠와 다르게 부드러운 원단이라 실루엣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그리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뒷면 로고 디테일 피드백을 받아들여 발포 나염으로 수정. 최근 하도 무릎 턱 디테일의 파라슈트 팬츠들이 쏟아지는 느낌이라 이후 더 이상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3. 오버스웻 팬츠 v2.1

 
기존 품절되었던 오버스웻 팬츠 v2의 개량형 버전이며, 원래 재발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재발매 문의가 너무 많았던 터라 이전의 피드백 사항을 종합하여 살짝만 수정함 개인적으로 뒷 주머니의 입체 로고 디테일이 아주 맘에 듦.
 

 

 4. MFG 팬츠

 
당시 카고팬츠 트렌드를 염두하여 만든 제품으로 MFG라는 이름 그대로 빈티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디테일을 차용하여 입체적인 실루엣과 카고 팬츠 특유의 빈티지하고 투박한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음. 약간 디테일이나 실루엣 때문에 은근히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았다.
 

 

 5. 트루퍼 팬츠

 
밀리터리 팬츠 디테일을 베이스로 무난하게 자주 손이 가는 바지를 만들고 싶었다. 자수와 주머니 부분의 테이핑 디테일로 너무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를 가미함
 

 6. FLPS 시리즈

 
최근 세컨핸드 셀렉샵 커스터디 앤 세일을 운영하면서 자주 보던 USPS의 로고를 차용하여 패러디했는데 발매 직전에 에스피오나지에서 비슷한 패러디의 그래픽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주 당황했다. 타이밍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