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GMK67 기계식 키보드 빌드 후기

ZUOYA GMK67 Mechanical Keyboard (주오야 gmk67 기계식 키보드)

gmk67 베어본

 

이번에 빌드해 볼 키보드는 가성비로 소문난 주오야의 gmk67 키보드입니다. (고오급 키캡으로 유명한 독일 회사 GMK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 제품입니다.)  저는 처음 써보는 67 배열 키보드인데요 개인적으로 펑션키가 없어서 불편할 것 같은 느낌으로 좀 꺼리는 배열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상쇄시켜 버리는 가격에 참지 못하고 구매하였습니다.

 

제 구매가격은 19.95달러로 약 2만 5천원 정도로 결제되었습니다. 평소 누렇고 하얀색의 키보드가 대부분이어서 해당제품은 블랙컬러를 선택하였습니다.

 

스위치는 지난번 레이니75에서 적출한 스위치를 사용할 예정이며, 키캡 역시 그냥 집에 돌아다니는 것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사실 레이니 75의 스위치가 꽤 마음에 들어서 그냥 썩히기 아까워서 gmk67을 산 게 맞습니다.

 

스펙

GMK67

• 배터리용량: 3000mAh
• 무게: 450g
• 크기: 325mm x 120mm
• 높이: 300mm
• 응답시간: < 5ms
• 핫스왑 지원
• RGB 백라이트
• 블루투스 2.4G

 

 

언박싱

박스

역시 저가의 제품이라 그런지 박스 소재와 프린팅은 조악하긴 합니다. 상부에는 간단한 로고와 제품명이 써있고, 측면에는 제품 옵션이 체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구성품입니다.

• gmk67 키트
• USB C to A 케이블
• 키캡 리무버 스위치 풀러 겸용 툴
• 설명서 (영문/ 중국어)

나름 에센셜 한 조합입니다.

 

베어본

제품은 이미 스테빌라이저 및 기판 등이 전부 세팅되어 도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 없이 스위치와 키캡을 꽂아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기판을 마스킹테이프로 테이핑작업을 하거나 하부 폼을 추가하던데, 저는 집에 폼이나 마스킹테이프가 없어서 스테빌라이저만 갈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노브 밑에 작은 흠집이 있는데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측면

측면부에 2.4g 용 동글이 수납되어 있으며, USB 타입 C 포트 및 3 모드, 윈 to 맥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우징을 열어보겠습니다.

 

분해 가이드

분해방법은 간단합니다. 알루미늄 하우징같이 별도의 나사를 풀 필요 없이 상부를 위아래로 밀어서 고정부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분해

저렴한 가격에도 나름 내부 구성역시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역시 생각보다 수평이 잘 맞아있어 그냥 써도 될 정도의 상태였지만 일단 집에 굴러다니는 스테빌이 검은색이고 윤활도 되어있기에 그걸로 넣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스테빌라이저 분리

분리하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윗부분의 걸쇠를 손톱으로 밀어 들어 올려주면 됩니다.

 

스테빌 교체 완료

나름 검은색으로 깔맞춤이다 하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보강이 흰색이라 별로 의미가 없네요

 

재조립

이제 다시 기판을 결합 후 하우징을 닫아주었습니다.

 

스위치

윗글에서도 말했지만 오늘 사용할 스위치는 wob 바이올렛 (HMX oem)입니다. 약간 낮은 피치의 히야신스라는 평이 많습니다.

 

스위치 체결완료

배열이 작을수록 좋은 점은 꽂아야 할 키캡과 스위치가 적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한 소리

 

테스트

케이블을 연결하니 꼴에 RGB가 들어옵니다 광량 역시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키캡을 닫기 전에 스위치가 잘 인식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줍니다.

 

빌드 끝

별 이상이 없다면 키캡을 꽂아 빌드를 완료합니다. 키캡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타로' 키캡입니다. 원래는 레이니에 사용하려고 했지만 막상 꼽아보니 안 어울려서 뇌더링에 실패 후 방치하던 키캡인데 여기에 쓰게 되네요. 물론 얘도 크게 잘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타건

타건음

 

gmk67 + wob violet (HMX oem)

 

별생각 없이 장난감으로 빌드해 본 제품이지만 생각보다 아주 마음에 들어서 종종 블로그 포스팅 시에 사용할 것 같습니다. 집에 안 쓰는 키캡과 스위치가 많은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