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플랜트박스로 텃밭 만들기, 설향 딸기, 킹스베리 모종 심기

 

 

 

최근 코노피튬이랑 이것저것 작은 식물들을 키우며 커뮤니티에서 정보 교류를 하다가 딸기를 심는 사람들이 많길래 나도 찾아보다가 혹해서 결국 심게 되었다.

 

일단 욕심 그득그득한 본인기준 화분은 꽤 큰 걸로 해야 하지 하고 찾다가 발견한 조립형 플랜트 박스

 

조립식 플랜트박스

이렇게 30cm, 40cm 정도 되는 정사각형 틀을 여러 개 합체시켜서 원하는 크기로 만들어 배치할 수 있게 되어있다. 뭔가 예전에 한창 신발 수집할 때 썼던 슈케이스가 생각났음.

 

역시나 중국산 제품이어서 알리, 타오바오에서 사면 국내보다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 그 정도로 큰 차이도 아니고, 또한 해외배송 중에 파손이 되었다는 후기가 많이 보여서 그냥 맘 편히 사후처리도 가능한 국내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하였다.

 

 

완성

일단 본인은 40cm 사이즈 3개를 연결하여 120cm x 40cm짜리 화분을 만들었다. 높이는 속 깊이는 15cm이다. 대략 2만 5천 원 정도에 구매하였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마감이나 퀄리티는 꽤 조악 한 편이었다. 이미 감안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흙이 줄줄 샌다거나 식물 키우기에만 지장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흙에서 배수된 물은 저 밑바닥에 고이게 되고, 고인 물은 각 측면에 있는 배수홀을 열어 배출할 수 있게 되어있다.

 

마사토 깔기

먼저 마사토를 깔아줬다. 마사토를 밑바닥에 깔아주면 화분 내 배수효과가 훨씬 개선되어서 과습이 방지되며 뿌리가 썩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배양토만으로 채웠을 때보다 공기 순환이 잘 이루어진다고 함. 특히 딸기 자체가 과습에 민감한 작물이라 특히나 신경 써야 한다고 해서 미리 여러 공부를 했습죠

 

 120 cm x 40 cm 깊이 15cm 기준, 배양토 55L, 마사토 12L 들어갔음! 생각보다 많이 필요해요

 

 

배양토 깔기

쿠팡에서 구매한 프리미엄 배양토를 마사토 위에 깔아주었다. 이때 중간층에 배양토 7 마사토 3 비율로 한번 더 섞어 중간층을 형성해 주면 베수특성까지 갖춘 균형 잡힌 토양이 된다고 한다!

 

배양토는 쿠팡 탐사 고급 프리미엄 배양토 30L짜리 두 개 사서 들이부었음, 가격은 한 봉지 만오백 원 굳굳

 

 

딸기 심기

아무튼 그렇게 중간층을 만들어주고 배양토를 덮어 딸기를 심어주었다.

 

챗GPT에 물어 물어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자라는 킹스베리를 양쪽 모서리에 하나씩 배치하고, 빠르게 자라는 설향을 가운데에 퍼지면서 자라도록 모아두었다.

 

또한 병충해에 약한 딸기의 특성상 바질을 함께 재배하면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여, 화분 정 중앙 쪽에 하나씩 추가로 바질 모종을 심을 계획이다. 바질과 딸기의 궁합은 좋은 편인데, 바질은 뿌리가 깊게 자라는 편이라 딸기와의 뿌리간섭이 적고, 딸기의 맛이 더 풍부해졌다는 후기도 있다. 자라는 환경도 비슷해서 딱히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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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마토 두 개는 다른 화분에 심으려고 했는데, 아직 화분이 안 와서 임시로 딸기들 가운데 심어주었음. 바질은 내일 도착예정

 

택배로 오면서 좀 시들해진 개체가 한 두개 있길래 생장등을 몇 시간 쬐어주었다.

 

온습도계

또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온습도계를 올려주었다. 

적정한 습도는 60~80%

 

딸기의 최적의 생육을 위한 온도는 

시기	낮 온도	밤 온도
생장기 (봄- 초여름)	18~20도	10~15도
꽃 피울 떄	15~20도	8~10도
열매 맺었을 때	18~23도	10~15도

 

라고 한다. 25도 이상 올라가면 꽃이 떨어질 수도 있고, 열매 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 통풍을 잘 신경 써야 하고, 직광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함

 

딸기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개체들이 대부분이었다.

 

딸기 꽃

딸기 꽃이 핀 개체도 있었다.

 

온라인으로 모종은 처음 사보는데 포장도 꼼꼼히 시든 개체 없이 잘 왔다. 열심히 후기 참고해서 산 보람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