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ley Thump Gen 1 256MB
오랜만에 커스터디앤세일의 판매 제품을 소개하는 포스팅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할 만큼 서사가 있는 제품이 없었지만, 간만에 재밌는 제품을 업로드하게 되어 같이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로 오클리의 오디오 플레이어 선글라스인 '썸프'인데요, 사실 구매는 거의 1년이나 된 제품입니다.
2004년에 발매된 제품인만큼 현재 구할 수 있는 매물들은 전부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 방전된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 나름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본인이 자체 수리하여 룩북 소품등 퍼포먼스 용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배터리를 역방향으로 잘못 주문하는 바람에 귀찮음이 생겨 방치를 하다 결국 오늘 판매하게 된 겁니다. (업로드 후 30분 만에 팔려버림)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 나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클리 썸프 시리즈?
오클리 썸프 시리즈는 2004년에 처음 오클리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디지털 오디오 선글라스 라인입니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혁신적인 이 시리즈는 음악플레이어와 이어폰을 선글라스 프레임과 완벽하게 통합한 제품으로, 최초의 애플 아이팟이 2001년에 출시되어 2004년 당시에도 MP3플레이어가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에서 주류로 한창 떠오르고 있을 시기였음을 생각하면, 썸프가 당시 얼마나 충격적이고 시대를 넘어선 제품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최초의 썸프인 1세대는 128MB에서 256MB의 메모리를 탑재하여 약 120곡을 저장할 수 있었고, 내장된 리튬 배터리는 약 6시간의 재생 시간을 가지고 있었으며, 제품 패키지에 동봉된 USB 2.0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연결하여 MP3파일 및 WMA 음원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프레임은 오클리의 특허 소재인 오매터(O-Matter)가 사용되어 준수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였습니다.
가격은 128MB 모델의 경우 395달러, 256MB 모델의 경우 495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오클리 썸프 라인업
Oakley Thump Gen 1.5 썸프 1.5 세대 (2005)
썸프 1세대가 2004년 발매된 1년 후에 발매된 썸프 1.5는 기본적으로 썸프 1세대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존 최대 256MB의 메모리 용량을 512MB까지 끌어 올리며 최대 120곡을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MP3 시장에서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기에 썸프역시 그에 맞춰 용량을 업그레이드 시킨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스펙에 따라 299달러부터 495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Oakley Thump Gen 2 썸프 2 세대 (2005)
썸프 2세대에 들어서는 스펙 업그레이드 외에도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오클리의 선글라스 라인인 가스캔(Gascan)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가스캔 선글라스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적용하여 더 대중적으로 시장에 어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스펙상으로는 최대 1GB의 스토리지를 제공하였으며,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수납할 수 있게 해주는 3포인트 힌지 암 시스템을 적용하였습니다.
가격은 스펙에 따라 299달러부터 449 달러에 발매되었습니다.
Oakley Thump Pro 오클리 썸프 프로 (2006)
오클리의 썸프 프로는 2.0의 사각의 측면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초기 1세대와 유사한 아래가 뚫린 하프 프레임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1세대에서 제공하던 플립업 렌즈(렌즈를 위로 들어 올릴 수 있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적으로는 다소 투박한 2.0에 비해 오클리 고유의 곡선형의 유려한 디자인을 다시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과 동일하게 256MB부터 1GB의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하였으며 배터리 수준 표시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또한 2.0과 유사한 힌지 암을 그대로 적용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가격은 옵션별로 249달러부터 379달러에 발매되었습니다.
Oakley Split Thump 오클리 스플릿 썸프 (2007)
썸프 시리즈의 마지막인 오클리의 스플릿 썸프는 이전의 프로모델과 다르게 2.0과 비슷한 풀 프레임 디자인을 채택하였습니다. 스플릿 썸프의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이어 버드를 프레임에서 탈착 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편의성을 위한 힌지 암 또한 적용이 되었습니다.
스펙적인 측면으로는 최대 2GB의 저장공간 옵션을 제공하여 최대 500곡을 넣을 수 있게 되었으며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이전 제품들의 6시간 재생시간을 뛰어넘는 7시간 재생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 애플의 아이팟이 시장을 장악하였고, 대중적인 수요가 밀리던 썸프 시리즈는 스플릿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블루투스 웨어러블 제품 라인으로 O-Rokr 및 Razrwire 시리즈가 그 계보를 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단종되었습니다.
발매가는 옵션에 따라 290달러부터 359 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디테일
최초의 썸프는 위의 설명대로 하프 프레임을 채택하였으며, 플립업 기능을 제공하여 렌즈를 위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과 프로의 디자인이 가장 디자인적으로 뛰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레임과 이어 버드가 결합되어있으며 안에 조그마한 리튬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커널형의 이어버드가 뜨기 전이었으므로 오픈형의 이어버드가 채택된 것은 지금으로선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최근 발매되는 스포츠 관련 이어 버드는 모두 커널형으로 디자인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차음성 및 착용감 등의 요인 때문) 물론 귀 건강에는 오픈형이 훨씬 좋습니다.
우측에는 곡 넘김 버튼이 있으며, 좌측에는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패키징 역시 깔끔한 편이며, 따로 맞춤 제작된 USB 케이블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2000년대 초반 그 당시 오클리는 이런 자잘한 구성품의 디자인까지 놓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재밌는 제품을 소개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커스터디 앤 세일(@custodynsale)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더 많은 제품을 보길 원하신다면 위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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