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기행 그 첫 번째, 오늘의 디저트들은 안산의 '해블랑 디저트' 에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거기서 파는걸 내 돈 주고 샀다는 말임)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이런 개인 카페를 좋아한다. 디저트 페어 참여나 아이디어스 등 여러 곳에서 꽤 후기가 좋은 편인걸 보니 나름 인지도는 꽤 있는 카페인 듯하다. 주로 마카롱이랑 빙수가 잘 나가는 듯. 아무튼 글쓴이는 그냥 초딩입맛에 디저트에 문외한이기에 그냥 주관적인 후기 정도로 봐주십사. 그래서 카테고리도 일기임 ㅇㅇ
하루 만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번 시켜서 먹음
~까눌레(Cannele)~
괜히 글씨를 기울이면 고즈넉해보이지 않나요? 아님 말고
까눌레는 프랑스식 풀빵이라고 한다. 모양도 그렇고 약간 럭키 국화빵이 아닐까 싶긴 하다. 사실 까눌레는 살면서 두 번째로 먹어보는 건데 첫 번에 먹은 것도 솔직히 취향에 아주 맞지는 않았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 처음 먹어본 까눌레보다는 맛있었다. 근데 겉 껍데기가 너무 탄맛이랑 쓴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꽤 갈릴듯. 맛은 있다.
~휘낭시에(Financier)~
두개가 같아 보이시나요? 왼쪽은 초코 휘낭시에, 오른쪽은 바닐라 휘낭시에임. 얘도 프랑스 과자라고 하는데, 대충 직사각형 모양이 금괴를 연상시키는 데다가, 금융가 쪽에서 인기를 끌어서 휘낭시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선바가 300번 말함)
바닐라 휘낭시에라면서 생긴건 걍 타다만 벽돌 같은 색임 얘도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해서 맛있었다. 사실 바닐라 휘낭시에를 먼저 먹어보고 그다음 주에 초코 휘낭시에를 또 시킨 것임. 개인적으론 초코보단 바닐라가 맛있었음. 이밖에도 여러 가지 맛들이 많던데 다음엔 다른 맛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애플, 딸기 크럼블(Crumble)~
어릴적부터 사과잼쿠키를 참 좋아했었다. 이름이 애플쩀이었던가 애플쿠키였던가.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 먹어보니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아무튼 크럼블은 잉글랜드 과자라고 한다.
딱 어릴적 내가 좋아하던 그 사과잼쿠키 맛이랑 아주 흡사해서 좋았다. 단언컨대, 딸기크럼블 보다 애플 크럼블이 5배 더 맛있으니 다음에 또 먹는다면 애플 크럼블 두 개를 먹을 것이다. 아주 맛있었음
~버터바 (Butter Bar)~
한동안 카페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던 그 버터바.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 거주하던 한 독일인 베이커가 케이크 반죽을 하다 실수로 버터를 많이 넣어버린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먼저 카라멜을 먹어보고 맛있어서 치즈맛도 시켜봄 (심지어 '추천'이라고 써있었음)
치즈버터바는 위에 프레첼 모양의 과자 토핑이 되어있음 아마 단짠단짠을 노린 듯, 둘 다 맛있고 꾸덕한 느낌의 버터바임 개인적으로 해블랑에서 먹은 것 중에 버터바가 제일 맛있는 듯 (크럼블도). 카라멜 버터바가 일반적인 느낌의 버터바라면, 치즈 버터바는 안에 체다 치즈같은게 꽤 많이 들어서 굉장히 자극적인 단짠의 버터바였음. 개인적으론 덜 자극적인 카라멜 버터바가 살짝 더 취향에 맞는 듯
~바스크 치즈케이크 (Basque Cheesecake)~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근데 첫인상은 솔직히 이거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맞나? 싶은 느낌이었다. 특이하게 홀케이크 조각으로 파는 것이 아닌 머핀 같은 작은 컵케이크의 형태로 판매하시는 듯. 솔직히 먹어본 최악의 바치케 중 하나로 꼽힐 듯. 이맛도 저 맛도 아니다. 담부터 여긴 바치케는 패스하는 걸로.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 아무튼 그냥 바치케가 아닌 다른 케이크 느낌임
~에그타르트 (Egg tart)~
극락의 에그타르트를 먹고 싶다면 홍콩으로 가란 말이 있다. 물론 가본 적은 없다.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어본 적도 없었기에 이게 맛있는 에그타르트인지도 모른다. 내가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누가 난리치고 먹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다.
아무튼 아주 내 취향이 아니었다. 얼마나 안 맞았냐면 이 조그만걸 다 먹기도 힘들어서 반밖에 안 먹고 다시 포장 비닐에 넣어놓았다. 그냥 내가 에그타르트를 싫어하는 걸지도. 특히 패스츄리 같은 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 겉 부분이 그것과 상당히 유사했음. 한번 다음에 맛있다고 하는 에그타르트를 한번 먹어봐야 판단이 될 듯.
~누네띠네 쿠키~
개인적으로 누네띠네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 탑 3안에 든다. 그러므로 누네띠네 쿠키도 무조건 맛있을 줄 알았다. 그것은 착각이었다. 그냥 생긴 것만 비슷하고 맛은 무슨 그냥 스콘이었다. 부스러기도 겁나 떨어지고 포장지는 딱딱해서 벗겨지지도 않고 그냥 아주 별로였다. 누네띠네를 좋아한다면 그냥 누네띠네를 먹자.
~브라우니 치즈케이크(Brownie Cheesecake)~
개인적으로 브라우니와 치즈케이크를 아주 좋아한다. 로투스도 좋아한다. 이건 그 세 가지가 모두 들어있다. 맛이 없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더라. 제일 마지막에 먹어서 찬기가 좀 사라져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원하게 먹으면 좀 괜찮을 듯
아무튼 다음번에 다시 주문한다면, 휘낭시에, 크럼블, 버터바로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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