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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서 이 (Professor. E)
"프로페서 이"는 2017년 시작된 대만의 패션브랜드입니다. E교수는 가상의 인물로, 2차 세계대전의 실험실에서 1605년 화약음모사건의 공모자 중 하나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DNA을 유전적으로 표본화하여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신비로운 페르소나를 내세운 브랜드 프로페서 이는 "발견의 시대"라고 칭하는 15세기와 17세기 사이의 로코코와 바로크 양식에서 영감을 얻어 회화부터 건축, 천문학과 지리학의 과학적 발견, 그리고 식민지 갈등과 주류 서구 비전의 이국적인 환상에 대한 성찰까지 그 시대의 문화를 살펴보고 탐구할 수 있는 상상의 경계를 설정하고, 그러한 시대의 풍요로움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프로페서 이"는 현대 트렌드와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매끄럽게 혼합시키는데 장인정신과, 수제 직물의 사용을 중점으로 여기고, 디자인에 있어서 전 세계의 문화적인 요소를 보여주는데 집중함으로써, 진정으로 독특한 브랜드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Re-Lab Project
프로페서 E는 창립자였던 Ken이 처음 개발한 'Re-Lab'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본질적으로 장인 정신이 강합니다. 일본의 검도 원단과 중국 당복을 해체하여 재구성하였던 JCKA 자켓이 많은 후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브랜드 "프로페서 E"가 런칭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기초가 된 프로젝트인 만큼, 현재의 프로페서 E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특유의 해체와 재해석, 다양한 원단과 소재, 러프한 트리밍과 패치 등 시그니처 디테일들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디테일
과거의것을 아카이빙 하는 것은 모든 패션브랜드들에서 동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타깃이 8~90's도 Y2K의 테크니컬함도 아닌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브랜드는 흔치 않으며, 자체적으로 염색, 직조, 클라우드 사를 만들어 활용하는 등 그 장인정신과 표방하는 가치관을 표현하려는 노력이 가득한 브랜드라는 점이 합쳐 저서 대체 불가능한 무드를 보여주는 브랜드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전 시즌 컬렉션에 비해 최근 컬렉션은 셔링 및 여성복에 쓰일법한 원단과 디테일들을 조합하여 아방가르드하면서 젠더리스스러운 제품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총평
비슷한 트렌드만 돌고 도는 요즘 옷들에 염증을 느끼신다면 한 번쯤 관심 가져볼 만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엠프티 (Empty), 옵스큐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일본의 082+샵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의류와 디자이너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가 누구인지보단 옷에 사용된 소재 등 옷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Professor. E가 누구인지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익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명확한 업무 분업을 갖춘 팀이며 모두가 각자의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단지 내가 누구인지 안다고 해서 내 옷을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Professor. E는 Professor. E이고, Professor. E를 착용하면 Professor .E가 됩니다 - sabukaru와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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