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카본 러닝화 아식스 매직스피드3 구매 후기 / 사이즈 팁

Asics Magicspeed 3

아식스 매직스피드3 출처: Run Repeat

 

주력으로 신던 러닝화가 많이 닳아서 새로운 주력 러닝화로 매직스피드3를 사 보았다.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퍼센트2

 

작년 이맘때쯤 할인가로 구매했던 나이키의 넥스트 퍼센트2, 그 이전에는 넥스트 퍼센트 1을 신었었다.

 

필자는 평일은 격일로 5km로 러닝을 하고, 주말은 각10km씩 총 20km 러닝을 하는데, 데일리 러닝으로는 브룩스의 고스트, 리복의 플로트 라이드 에너지를 신었으며, 10km 이상을 뛰는 날에는 카본 러닝화를 신고 있다. 장거리 러닝시 쿠셔닝이 좋은 러닝화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평균 20km를 뛰었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못해도 700k가 넘었을거라 생각한다. 아웃솔이 다 닳아 없어진 후에도 아까워서 미드솔로 달렸는데, 현재는 미드솔도 꽤나 감소되었으며 특히 아웃솔이 없어 비가 온 뒤와 같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선 잘 미끄러져 꽤나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 러닝화로 갈아타기로 하였다.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퍼센트 3 / 아식스 메타스피드

그래서 후보에 오른 러닝화가 바로 메타스피드와 넥스트퍼센트3이다. 넥스트 퍼센트야 뭐 그동안 주력으로 잘 신어왔으니 신상으로 한번 도전해 볼까? 싶었다. 사실 넥스트 퍼센트 2를 신으며 볼이 좀 좁다는 느낌이 들어 상대적으로 와이드 하게 나오는 아식스를 사볼까도 싶었다.

 

두 제품 모두 가격대는 20후반에서 30 초반으로 비슷하였으나 메타스피드는 국내몰 모두 품절 상태였고, 넥스트퍼센트 3은 내구성 이슈가 더욱 심해진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 보급형 카본러닝화인 매직스피드나 사서 적당히 굴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테일

박스

크라프트 박스에 아식스 블루 컬러로 심볼 로고가 크게 박힌 평범한 박스다. 편한 게 좋아서 와이드 버전으로 구매하였다. 대략 16만 원 정도에 구매를 하였는데 정가가 16.9라고 하니 거의 정가 그대로 구매한 셈이다.

 

사실 13만원 정도에 파는 샵들도 꽤나 많았는데, 둘러보니 좀 못 미덥길래 그냥 돈 더 써서 정품 보장이 되는 믿을만한 사이트에서 구매하였다.

 

본품

사실 러닝화는 살짝 화려한게 좋아서 블루컬러나 네온 컬러를 선호하는데 매직스피드도 꽤나 인기가 많은 러닝화인 탓인지 모두 품절이었고, 블랙과 이상한 연어 컬러만 남았길래 하는 수 없이 블랙으로 선택하였다.

 

역시 블랙 컬러의 러닝화는 너무 심심해 보인다. 여름에 신기 살짝 더워 보이기도 하고, 컬러는 좀 불만족스러움

 

 

디테일

텅 부분에는 얇게나마 패드가 삽입되어있다. 미드솔 두께 자체는 넥스트 퍼센트에 비해 그리 두껍지는 않다. 대신 양 옆 폭이 좀 넓다.

 

후면

힐 부분은 뭐 없이 심플하다.

 

 

 

후기 / 사이즈 팁

5km 러닝 후기

평일이기에 퇴근 후 간단히 5km 뛰어보았다. 역시 넥스트퍼센트 정도의 통통 튀는 반발력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일반인 및 카본화 입문으로 선택하기에 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카본러닝화로 입문한 사람에게는 이 정도도 꽤나 신세계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특히 알파플라이에 비해 거의 절반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에 가성비 측면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카본러닝화에 비해 반발력이 좀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안정성'이다. 미드솔의 폭이 적당히 넓어 착지시 좋은 안정감을 느꼈고 그로 인해 러닝 자세를 유지하기에도 좋았다.

 

어퍼와 아웃솔 내구성 자체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지인 중 카본화 입문기를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라 본다.

 

 

러닝화는 개인적으로 반업하여 끈을 살짝 타이트하게 조여 맞춰 신는 것을 좋아하는데, 와이드 버전을 구매하였다면, 볼이 꽤 크지 않은 이상 정사이즈로 가도 될 것 같긴 하다. 물론 큰 불편함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