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만이에요
요즘 주식이랑 이것저것 신경 쓰는 게 많아서 블로그 활동이 뜸했음.
사실 핑계고 게을러져서 게임하고 늦게자고 쳐 놀다가 혐생이 되어버린 게 맞음
그래도 일이다 보니 패션 트렌드는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요즘 플리스 풀오버가 굉장히 인기잖아요, 전 이미 파타고니아 스냅티가 깔별로 서너 개씩 있어서 굳이 더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위 사진의 리에르 플리스가 인플들 사이에서 핫한데 무슨 그냥 오버핏 플리스 풀오버를 910달러를 주고 사나요. 솔직히 그 정둔가 싶음
물론 돈 많은 형들은 저런거 턱턱 잘만 사시지만 나 같은 불가촉천민은 범접이 불가능하다는 말씀. 현행 스냅티도 무슨 크림에서 30만 원씩 주고 사던데 그냥 그럴 거면 세컨핸즈 샵에서 상태 좋은 2010년대 꺼 두장씩 사서 입을 듯 (우리 샵에서 사라는 말 맞음)
아무튼 저는 풀오버 말고 플리스 집업을 두개 샀어요
일단 작년 겨울에 나온 요 그라미치와 앤드원더 플리스 자켓, 사실 앤드원더에 관심은 크게 없었는데, 뒤늦게 이런 패턴의 제품도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여기저기 찾다가 일본샵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걸 겨우 구함.
드랍페인팅 느낌으로 카모패턴을 표현하였는데, 상당히 유니크하고 매력적이어서 앞으로 이런 카모패턴의 제품은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였음, 카모패턴 치고 그렇게 밀덕 느낌이 안 나서 좋음. 동일한 패턴의 푸퍼 자켓도 같이 나왔는데 그건 소재가 좀 아쉬워서 패스. 아무튼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만족스러운 구매, 안 귀찮을 때 따로 포스팅으로 올려 보겠음
란라 (구/ 아나 마르 존슨), 사실 란라 제품들은 짬이 덜 차서 그런 건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완성도가 아쉬워서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칙칙한 패턴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함, 마침 눈여겨보고 있던 차에 카페 횐님이 먼저 구매하신 걸 보고 물어서 사이즈 참고도 할 수 있었다.
받아보고 느낀점은 역시 이놈들 돈값은 못하는구나, 소재라던가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었음 그래도 에센스에서 정가대비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였으니 만족함 사진처럼 단품도 괜찮지만 레이어드로 활용할 때 빛을 발할 듯, 얘도 나중에 따로 포스팅으로
지난번 구매하였던 르메르 하모니카 목걸이에 오픈 오링을 달아 빅토리녹스 나이프를 끼워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르메르 안 사고 야매로 만들면 10만원으로 컷할듯
근데 네임세이크 25시즌 미친 듯
25SS도 상당히 좋은데 25FW가 그냥 미침. 요 몇 년 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더불어 네임세이크를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인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브랜드가 구체화되며 자리를 잡아가는 게 보인다. 키코와 네임세이크 이 두 브랜드를 가장 중점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당시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색으로 시장과 차별된 실루엣과 디테일,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 그럼에도 상업적으로도 꽤나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요즘같이 힘든 시장에서 정말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브랜드들이라는 것
에딕티드 입고되면 한번 입어보고 싶음
물론 이러고 귀찮아서 안감
아무튼 정말 응원하는 브랜드
정가로 300이 넘는 가격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자켓, 클래식한 라이더 자켓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느낌인데, 가죽 마감도 그렇고 낡고 타임리스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여러 빈티지 라이더 자켓 디테일 고증을 담고 있음. 한 100 중후반 정도 오면 살까 싶기도, 사카이 하면 예전에 나이키랑 콜라보하던 시절 이것저것 뜯어 붙여 짬뽕한 그 맛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그런 제품들 말고도 정말 괜찮은 옷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눈여겨보면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요즘 빈티지 밀리터리들 겁나 올라서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옷중에 하나
그냥 복각 잘 해주는 곳 있으면 살까 싶음
최근 존 갈리아노가 사임하고 그 자리를 글렌 마틴스가 이어받는다고 하는데, 와이프로젝트보다 디젤을 더 신선하게 본 개인으로썬 마르지엘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긴 하다. 꽤나 갈아엎어놨던 디젤에 비해 이미 마르지엘라는 마틴시절부터 이어오던 마르지엘라의 색채와 존 갈리아노가 만들어놓은 틀이 꽤나 단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마르지엘라를 사랑하던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본인은 오히려 마르지엘라의 틀을 깨는 재밌는 액세서리나 의류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요즘 현생에 위기감이 없어서 그런가 계속 게을러지는 느낌이라
이직각이라도 잡고있음. 요즘 젠테 사람 구하던데.. 진짜 함 넣어볼까 싶기도
유튜브는 드디어 구독자가 영상수를 따라잡아서 좋네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2월 30일 (2) | 2024.12.30 |
---|---|
24년 11월 23일 (1) | 2024.11.23 |
2박 3일 대전 맛집 여행 후기 / 맛집 추천 (10) | 2024.11.17 |
올만에 쓰는 위시리스트 (5) | 2024.10.23 |
24년 9월 19일 (5) | 2024.09.19 |
주로 패션과 취미에 대해 적는 블로그입니다.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