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x x Maison Margiela MM6 Ring Watch
갈수록 상업적인 로고 플레이로 변질되어 가는 메인 라인보다 더 마르지엘라스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MM6라인, 최근 살로몬, 슈프림, 닥터마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양 브랜드의 장점과 디테일들을 잘 살린 협업들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른 빠른 품절 및 프리미엄가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타이맥스와의 협업 타임피스들 또한 그렇습니다.
사실 시계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오늘날에 와서는 패션 아이템에 더 가깝게 변화되었기에, 그동안 마르지엘라에서도 이런 타임피스들에 영감을 얻은 악세서리 들을 발매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캐리오버 디자인의 워치 스트랩 브레이슬릿과 와 이전 H&M 협업 팔찌가 그렇습니다.
특히 H&M 협업 제품들 같은 경우는 출시된지 10년 이상 지난 오늘에 와서는 높은 리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에, 이번 타이맥스와의 협업 소식이 매니아층의 수요를 더욱 자극한 부분도 있을듯합니다.
타이맥스와 MM6 협업 중 링 워치와 T80 워치의 가격은 각각 180$, 200$로, 마르지엘라 협업 제품 치고 가격이 저렴하여, 타이맥스 특유의 가성비까지 챙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T80 워치의 경우 별도의 워치 스트랩 형태의 브레이슬릿까지 별도로 제공하여, 단품으로 착용하거나 시계와 함께 레이어링 할 수 있어, 더욱 가성비가 좋은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공홈에서 구매하신 분들 중에 브레이슬릿이 누락되어 배송되는 케이스가 빈번하게 발생 중)
언박싱
- 제품명 : Timex x MM6 Maison Margiela Ring Digital Watch
- 스타일 코드: TW2W81300 TW2W81400 (S/M , M/L)
- 소재: 스테인리스 스틸
- 발매가: 180$
두개의 박스로 이중포장 되어있습니다. 겉 박스를 열면 본품을 품은 박스가 나옵니다.
역시 박스는 마르지엘라의 키 컬러인 흰색입니다. 마르지엘라는 시그니처 컬러인 흰색을 포장이나 제품등에 정말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마르지엘라가 미니멀스럽다는 이미지가 심어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흰색을 키컬러로 선택한 계기는 마틴 마르지엘라가 첫 사무실이었던 오래된 건물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과거 컬렉션 부터 오늘날까지 화이트 페인팅 디테일들의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죠
개봉하면 정말 심플하게 반지 하나만 놓여있습니다. 역시 중국 생산제품이라서 그런지 보호필름도 대충 막 붙어있습니다. 사실 본품에 문제만 없으면 상관없긴합니다.
가장 의외였던 건, 통짜일 줄 알았던 링 부분이 사실 탄성이 있는 소재로 연결된 밴드였다는 겁니다. 무지성으로 '약지손가락에 낄 거니까 작은 걸로 사야지' 하고 S/M 사이즈를 샀던 건데 사고 나서 실측을 보니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거든요. 밴드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2~3 사이즈 정돈 무리 없이 커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후면 스틸백엔 박스와 같이 타이맥스와 마르지엘라 로고, 제품 스타일코드가 있습니다. 후면 보호씰도 대충 붙어있음.
이러한 디지털워치는 동네 시계방에서도 간단히 배터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노하우만 있다면 개인이 직접 집에서 교체도 가능해요.
아마 제 약지 사이즈가 16.5호 정도였던 거 같은데, 아무 무리 없이 착용이 가능하였습니다. 딱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사이즈도 그렇게 크지 않아 방간 현상도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밴드의 탄성이 정말 좋아서, 위 사진과 같이 검지에 착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끊어질 정도의 내구성도 아닌 것 같습니다.
후기 및 사이즈팁
일본은 37만 원 정도의 다소 높은 가격으로 발매되었지만, 타이맥스 공홈의 180$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여성분 또는 저같이 일반적인 굵기의 손가락을 가진 남성분이라면 무조건 S/M 사이즈를 추천드리며, 덩치가 좀 있고 20호 이상을 착용하시는 분이라면 M/L 사이즈가 적당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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