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bok x Hed Mayner Track Jacket
발매정보 링크:
리복과 헤드메이너의 협업은 지난번에도 발매정보로 다룬 적이 있었는데, 기존 헤드메이너 제품 대비 어떤 차이가 있을까 평소에 궁금하던 참에, 이번에 무신사 엠프티에서 시즌 오프 세일을 하길래 한번 사보았다.
언뜻 보면 상당히 비슷하다. 뭔가 재질도 컬러도 비슷해보이고..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기존 모델에서 소재와 후드만 추가해서 내놓은 줄 알았다. 생각보다 인기도 그렇게 많이 없어서 국내 편집샵은 몇 군데 안 들어온 것 같은데 그마저도 사이즈당 한 두벌정도만 입고된 것 같다. 후기도 별로 없고.. 해외 쪽도 곧 여기저기 세일도 들어갈 느낌이다. 사실 난 이미 SS23 시즌의 라이트 웨이트 봄버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 리복 협업 트랙자켓을 함 사보고 더 마음에 들면 트랙 자켓을 킵하고 라이트웨이트 봄버를 방출할 계획으로 구매하였다. 아무튼 각설하고 함 보겠습니다.
디테일
일단 까자마자 바로 느낀점. '엥 생각보다 정말 다른데?'
일단 소재도 흐늘흐늘한 라이트웨이트 봄버와 다르게 꽤 고시감 있는 원단이 사용되었고, 약간 컬러는 딱 미군 야상 같은 밀리터리 베이스의 느낌이 많이 났다. (애초에 헤드메이너 자체가 밀리터리 베이스 디자인의 옷이 많긴 하다.) 핏 자체도 그냥 기존의 트랙자켓을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앵간한 오버사이즈의 봄버보다 낭낭하다. 치카노 무드로 핏이 크게 나오는 윌리 차바리아의 트랙자켓보다도 훨씬 컸다.
왼쪽 가슴에는 리복 심볼 위로 헤드메이너의 로고가 자수로 박혀있다. 보통 헤드메이너가 로고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이렇게 보니 나름 스포티하기도 하고 이뻤다. 제원단 컬러에 묻히는 자수 컬러라 은은하게 포인트 되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후드는 면 스트링을 당겨서 조절할 수 있다.
YKK의 대표적 플라스틱 지퍼인 비슬론이 사용되었고 원웨이다. 양쪽에 사선의 지퍼 포켓이 있다. 자세히 보면서 느낀 점이, 정말 봉제 퀄리티가 기가 막히다. 소재도 정말 좋아 보인다. 터치감도 우수하고 단단한 것이 내구도 또한 좋을 것 같다. 역시 메이드인 이태리 제품이라 그런지 퀄리티적인 부분에서는 최근에 만져본 옷 중에서 단연 최고였던 것 같다. 보테가나 버버리 같은 어지간한 명품브랜드 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다.
소매 시보리와 하단 시보리, 적당히 짱짱해서 좋다.
후드는 구매전에는 탈부착하는 방식인 줄 알았으나, 넥 부분에 말아 넣어서 수납하는 방식이었다. 이 또한 밀리터리스러운 디테일이다.
큰 후드에 비해 수납공간은 겁나 작아서 진짜 낑낑 대면서 접어서 넣어야한다. 접어 넣으면 목이 너무 빵빵 빳빳해져서 좌우로 벌어진다. 그래서 끝까지 올려 입어야 함.. 개인적으로 수납해서 입는 건 비추이다. 차라리 디테일적인 부분을 버리고 탈 부착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후면에는 등과 양쪽 소매를 가로지르는 파이핑 봉제가 되어있다. 진짜 봉제 퀄리티가 최고다. 이렇게 실밥 조차 하나 없는 옷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지퍼를 내리면 안쪽에 바람 차단을 위한 윈드 가드가 있다. 안감 소재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맨살에 닿아도 느낌이 좋았다.
라벨 역시 별도로 제작하여 봉제하였다. 금사로 가슴부분과 비슷하게 헤드메이너와 리복의 심볼이 있다. 케어라벨 위로 RFID로 정품인증이 가능한 라벨이 따로 부착되어 있다. 최근 중국 가품 퀄리티가 날로 높아지니 여러 브랜드에서 정품 인증 기능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느낌이다.
사이즈 추천
원래는 라이트웨이트 봄버와 똑같이 S 사이즈를 구매하려 했으니 M, L 사이즈만 남아있어서 부득이하게 M 사이즈를 구매하게 되었다. 실측상으로도 S와 M 사이즈의 가슴 단면과 소매장 차이가 1cm 밖에 나지 않아서, 애초에 헤드메이너스러운 부한 핏으로 디자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큰 차이가 없겠구나 싶었다.
물론 결과는 상당히 컸다. 최소 178cm 이상은 되어야 M 사이즈 이상을 소화 가능할것같다. 그 이하는 무조건 S 사이즈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일단 좀 더 고민해 보고 그냥 부한 맛으로 M 사이즈를 입을지, 반품하고 해외에서 S 사이즈를 재구매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기존에도 헤드메이너 옷들은 전부 S 사이즈를 구매하여 착용하고 있는데, 역시 그게 맞는것 같다. 아무튼 전체적인 디자인과 퀄리티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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