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나 윤활판 구매 사용 후기
처음 키보드판에 입문하면서 윤활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싸고 만만한 지온웍스의 20구짜리 윤활 스테이션을 구매하였는데,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다. 보통 한 세트인 100개를 윤활하면서 5번의 끼웠다 뺏다 하는 반복작업이 추가되어 버린 것이다. 이후 새로운 윤활판을 찾기 시작하였고 가장 저렴하면서도 퀄리티도 괜찮고 스위치도 많이 들어가는 켈로나(Kelowna)의 제품을 구매해 보았다. 국내 벤더인 '스웨그키'에서도 켈로나의 제품들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걸 보면 나름 꽤 인지도 있는 브랜드인 것 같다.
켈로나라는 브랜드 자체는 중국 브랜드인것 같은데 주로 키보드 관련 툴이나 액세서리, 심지어 스위치까지 여러 개 생산하는 것 같다. 윤활판은 여러 사이즈가 있었는데 난 그중 가장 큰 걸로 구매하였다.
구매는 타오바오에서 약 12000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언박싱
개구리 모양의 씰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다. 아마도 개구리가 마스코트인듯 함
박스를 까보니 파츠별로 꼼꼼히 포장이 되어있다. 윤활판은 아크릴 소재라서 그런지 앞뒤로 기스 방지 보호지가 부착되어 온다. 근데 보통 비닐로 씌워져서 왔던 것 같은데 저 보호지가 은근 가루가 많이 날려서 살짝 거슬렸다. 바닥에 뭐라도 깔고 떼어내야 할 듯.
보호지를 전부 제거한 구성품은 이러하다. 윤활판과 트레이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사용상에 용이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트레이 부분은 4개의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뚫린 두 부분은 별도의 스테인리스 트레이 두 개가 들어간다.
트레이는 밑바닥 부분과 겹쳐서 나사를 조이는 식으로 다리를 만들어 조립하면 된다. 트레이 부분의 경우 바닥과 윗부분의 부품 사이에 약간의 유격이 존재하였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아마 구멍은 붓이나 핀셋 같은 도구를 끼워놓으라고 파놓은 것 같은데 내가 사용하는 애들이 전부 커서 안 들어간다 ㅋㅋ 그래도 스테인리스 재질의 트레이칸에는 스프링 같은 부품을 담아 놓기에 좋은 것 같다.
깨알같이 윤활판에도 개구리 모양의 구멍이 나있다. 윤활판 전체 퀄리티는 나름 거칠지도 않고 양호하게 마감 처리 된 느낌이다.
새 윤활 스테이션을 개시한 김에 밀린 스위치 윤활까지 해보았다.
윤활
스웨그키에서 추가로 예약구매 했던 오울랩 런던포그 스위치가 마침 있었다.
그래도 몇 번 윤활해봤다고 이젠 꽤나 익숙하게 윤활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윤활판을 사용하면서 느낀 게, 생각보다 스위치 구멍이 작아서 비선 스위치의 경우 체결이 상당히 힘들었다. HMX스위치로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비선 제조 스위치들이 뚱뚱한 탓에 너무 꽉 끼는 느낌이었다. 내부 윤활을 마친 후 하우징을 닫는 작업이랑 스위치를 윤활판에서 빼는 작업이 상당히 힘들고 손가락이 아팠다.
오늘의 교훈은 그냥 남들이 사는 거 따라 사는 게 역시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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