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acheko Hades Bomber Jacket


최근 나마체코의 SS25 시즌 제품들을 보고 느껴지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 이전 시즌 제품들을 보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하나의 조형물을 보는듯한 패턴과 나마체코 특유의 부자재를 과도하게 활용한 디테일들로, 단순하게 의류보다는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한 제품이 대부분을 이룬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디자이너 딜런 루(Dilan Lurr)와 그의 여동생 (Lezan Lurr)의 출신 배경인 이라크 - 쿠르드족의 문화적 요소를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하여 녹여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실험적인 디자인 + 고급 부자재와 원단 사용은 제품의 단가를 높였고, 이로인해 개인적으로 대중성과는 꽤나 거리가 먼 브랜드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입점샵은 물론, 나마체코 자사몰까지 많은 재고를 떠안아야헀고, 그 재고 소진을 위한 큰 할인행사 (아카이브 세일 등)를 진행하는 게 불가피했고, 큰 할인율을 맛본 소비자들은 정가나 어지간한 할인에는 구매를 안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사입하는 업체들의 경우, 그 수량을 줄이거나 퇴점을 요청하겠죠.



그에 대한 영향인지, 이번 SS25 시즌 제품군을 살펴보면, 로고 플레이 및 비교적 범용성, 접근성이 좋은 캐시카우 아이템들을 포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브랜드 로고 패치 디테일을 추가 하여 넣은 것인데요. 기존의 나마체코 매니아중에서는 이를 반기는 사람도 있었고,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랜드의 존속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개인 사치 시장의 감소가 이어지며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이런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제품을 살펴보면, 크게 특별할 것 없는 크롬 봄버의 형태입니다. 유니크한 부분이라면,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끊기는 넥 시보리 정도

측면 부분에 로고 패치가 봉제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버특성상 패치디테일 사용이 자연스러운데, 셔츠엔 패치 말고 자수로 박아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민무늬 지퍼이길래 리리지퍼인줄 알았는데, 이태리산 Myzip이라는 업체의 지퍼를 사용하였습니다.

나마체코의 퍼런 행택, 최근부터 브랜드 컬러로 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 안감은 비스코스 소재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과 부드러운 터치감이 좋습니다. 약간의 충전재가 들어 있어서 옷 두께자체는 좀 있는 편입니다.

밑단, 소매 시보리 자체는 넓고 장력이 약한 편, 특히 소매 시보리가 꽤 길어요


겉감은 99% 코튼과 1% 실크가 혼방된 원단이라고 합니다.
사이즈 팁

사이즈 자체는 약간의 오버핏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국내사이즈 기준 M사이즈 정도 딱 좋은 느낌, 기장이 매우 크롭 해서 사이즈를 그 이하로 가기도 애매하더라고요
모델 착장은 S 사이즈입니다.
'패션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샌더 로고 티셔츠 구매 후기/ 사이즈 팁 (0) | 2025.03.31 |
---|---|
프라다 아메리카컵 오리지널 PS0906 구매 후기/ 사이즈 추천 (0) | 2025.03.24 |
슈프림 x 에이펙스 트윈 로고 티셔츠 구매 후기 / 사이즈 팁 (1) | 2025.03.13 |
란라(Ranra) 프렌디 자켓 구매 후기 / 사이즈 팁 (0) | 2025.03.10 |
르메르 호너 하모니카 목걸이 구매 후기 (0) | 2025.01.22 |
주로 패션과 취미에 대해 적는 블로그입니다.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