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다 아메리카컵 오리지널 PS0906 5RU F0002

스타일 코드: PS0906 5RU F0002
가격: 130만 원 (한국 공홈기준)
아직 4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미리주는 셀프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한 프라다의 아메리카컵 오리지널. 요즘 많이들 구매하는 베트남산 빈티지 제품이 아닌 메이드인 이태리 현행 복각 제품이다. 박스도 일부러 클래식한 느낌으로 살린 건지 다른 프라다 풋 웨어 제품들과는 다르게 투박하고 검소한 느낌
프라다의 대표적인 클래식 스니커즈인 아메리카컵의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냥 제품 중점으로 다뤄보려한다.


가지고 있던 06년 제품 박스와 비교해 보아도 많이 초라하다. 실제로 그간 봐왔던 아메리카컵 박스들을 살펴보면 연도가 지날수록 점점 화려함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


구성품으로는 더스트백이 아닌 방수팩과 가죽 태그가 포함되어 있다. 근본이 세일링 슈즈였던 만큼, 그 고증을 살린 느낌이다.

확실히 빈티지 제품과는 미묘한 실루엣의 차이가 존재하는 느낌이다. 연식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가죽 소재도 굉장히 단단한 느낌이며, 광빨도 좀 도는 게 확실히 길들이기 전에는 데일리로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


같은 UK8 사이즈임에도 확실한 차이가 있다. 현행 제품이 뭔가 더 앞코가 긴 느낌, 가죽광도 자연스럽지 못하다. 확실히 이것저것 따지자면 빈티지 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는데, 그냥 10년 넘게 신을 신발 한번 사보자 하는 느낌으로 덜컥 구매하였다.
처음엔 아메리카컵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바잉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수십 개를 만져보니 뭔가 묘한 정이 들면서 그 투박한 매력을 좀 알게 되었다.

그래도 진자 뉴아메리카컵은 정말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실루엣과 디테일 자체가 전부 애매한 느낌. 개인적으로 이건 죽어도 뇌이징이 안될듯함


여타 다른 디테일들은 빈티지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스티칭된 레드탭과 텅의 사이즈 라벨, 차이점이라면 이태리 제조라는 거

발등은 다른 스니커즈에 비해 낮은 편이라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발볼은 넓은 편이다.

만듦새나 퀄리티는 흠잡을 곳이 없다. 다만 너무 좋아서 그게 불편한 것

프라다 풋웨어의 상징인 후면 아래까지 올라오는 레드라인

뒷면도 매끈하다.


인솔 쿠셔닝 자체는 평범한 편
사이즈 팁
프라다의 풋웨어는 보통 타사 브랜드의 풋웨어에 비해 다소 여유롭게 제작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보통 정사이즈 및 반 다운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US 사이즈가 아닌 UK사이즈로 전개되기에 더욱 혼동이 올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론 위 표에서 반 다운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280사이즈 -> 8.5)
본인은 평소 275~280 사이즈를 착용하여 UK8사이즈로 구매하였는데, 뭔가 빈티지 제품에 비해 가죽소재가 약간 더 두꺼운 느낌이라 살짝 발등이 타이트한 느낌을 받았다.
뉴 아메리카컵과 달리 아메리카컵 오리지널 제품은 체감상 발주되는 샵도 제한적인 것 같고 할인율 또한 그런 것 같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가 힘들다. 또한 빈티지 제품에 비해 몇 배는 더 비싼 가격으로 자주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신발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범용성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십 년 넘게 착용하며 같이 나이를 먹어갈 수 있는 신발이 세상에 몇 개나 될까 싶다.
이 녀석이야 말로 자극적인 디테일의 신발들 사이에서 항상 든든하게 버텨줄 국밥 같은 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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