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lo U Wide-Fit Chino Pants
작년부터 르메르 자켓들을 꽤 많이 사고 있는데, 뭔가 하의들은 내가 입기에 기장도 꽤나 길고, 유도팬츠같이 인기 있는 모델은 금방 품절되어 구하기도 힘들고 뭔가 이번 시즌 하의는 끌리는 것도 없었음. 그러다 발견한 유니클로 U 와이드 치노 팬츠, 작년부터 계속 나오던 제품 같은데 저 오른쪽 39 다크 브라운 컬러가 누가 봐도 걍 르메르 컬러라 이거다 싶었다.
근데 얘네 무슨 똑같은 다크 브라운 해놓고 헷갈리게 컬러명만 38 다크 브라운, 39 다크 브라운 이래놨길래 걍 둘 다 사봤음. 국내 정가는 49,900원. 현재 4910 같은 곳에서 쿠폰 할인하고 하면 3.7 정도 나오는 듯?
지난번 유니클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유니클로 U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를 필두로 한 유니클로 파리 R&D센터에서 만들어지는 라인으로, 그 때문인지 르메르 특유의 핏, 색감, 디테일들이 많이 묻어 나오는 제품이 많아, 싼 맛에 르메르 무드를 느껴보기에 좋다.
그렇다고 해서 유니클로 x 르메르 콜라보 마냥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르메르의 입김 정도 들어갔다 보면 된다. 약간 아식스의 키코 스튜디오 큐레이션 제품들 생각하면 될 듯. 아무튼 가격자체도 거의 10배 정도 차이나는 만큼 만듦새나 원단 퀄리티 자체도 비교가 불가능하다.
디테일
39는 찍기 전에 이미 입어버려서 사진은 38 다크 브라운 위주로 찍음. 비닐에서 막 꺼낸 거라 약간 쭈굴 한데, 엄청 주름이 잘 생길 정도로 얇은 원단은 아니고 적당히 두께감 있는 봄 가을 입기 좋은 소재
다크 브라운끼리의 컬러 차이는 이 정도, 솔직히 38은 흔히 아는 카키라고 보면 된다. 올리브 색이라기엔 좀 많이 초록색이고 걍 딱 그 카키색임ㅇㅇ 개파카 카키색. 39 다크브라운은 약간 빈티지스러운 보랏빛 나는 브라운 컬러 사진이 살짝 밝게 나옴
여분의 바지 단추를 제공함, 벨트고리는 전면 두 개 후면 3개로 딱 투박하고 심플한 워크웨어 느낌
뒷 주머니는 덧댐 방식이 아닌, 안 쪽으로 주머니감을 넣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무드를 완성한듯함
이건 앞 주머니인데 오른쪽에 동전 포켓인지 워치포켓인지 작은 파티션이 하나 더 있음. 근데 솔직히 이거 뺐으면 더 좋았을 듯. 주머니감이 얇고 흐물한 소재라 폰이나 물건을 넣으면 저거 작은 주머니 때문에 안에서 물건이 겁나 걸림 걍 계속 걸리적거리면 뜯어낼까 싶다. 그닥 실용성도 없어 보이고
사이즈 추천
실측표를 보면 알 수 있듯. 79 82와 같은 숫자는 허리둘레를 나타낸 것이다. 즉 31 = 79 / 32 = 82 정도라고 보면 될 듯. 개인적으로 유니클로 U 제품들이 기장이 살짝 짧게 나오는 느낌이라 보통 내 사이즈에서 한 사이즈 업을 해서 구매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82를 구매하였다.
한 2cm만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그래도 아주 맘에 듦 님들도 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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