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sonic Lamdash LV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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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브라운의 시리즈9 프로를 보내준 뒤, 평소에 시리즈 9을 쓰다가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바로 절삭력이었는데, 새로 사는 김에 전기면도기 중 절삭력이 가장 좋다고 소문난 파나소닉의 람대쉬 LV97을 선택하였고,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보고 올리는 후기글입니다. (사실 귀찮아서 안 쓴 것 맞음)
파나소닉 람대쉬 LV 라인업
파나소닉의 람대쉬 LV시리즈는 파나소닉의 전기면도기 중 가장 상위 라인업으로, 따지자면 현재 브라운의 시리즈 라인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중 가장 많이들 구매하시는 LV67과 LV97의 차이는 어이없게도 세척 충전 거치대 (세척 스테이션)의 유무 차이입니다. 저도 사실 구성품으로 급 나누기하는 전자제품은 살면서 처음 보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LV67과 LV97간의 가격차이는 대략 5만 원 정도이며, 건식, 습식 면도를 모두 지원합니다. 보다 상위 모델인 LV9E는 생활방수 기능이 포함되어 간편한 물세척이 가능하지만, 습식면도는 불가능한 건식 전용면도기입니다.
LV67과 LV97 중 고민하시는 분께는 개인적으로 충전 스테이션이 포함된 LV97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람대쉬 LV 시리즈 스펙
언박싱
저는 LV67과 고민하다 세척 스테이션이 포함된 LV97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추가 구성품으로 여분의 세척액도 함께 배송되었습니다. 할인가로 구매하였으며 대략 21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인텔 CPU와 비슷하게 박스에 홀로그램 씰이 붙어있습니다. 람대쉬 모델의 경우 3년의 AS 기간을 제공하며 이외의 면도기는 1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브라운이 보증기간 연장을 통해 총 5년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살짝 실망스럽긴 하지만 솔직히 핸드폰도 1년 쓰고 바꾸는 시대에 3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당황한 부분입니다. 아니 전자제품 박스에, 그것도 사람의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에 봉인씰이 없다? 솔직히 처음봅니다 이런 건 무슨 샤오미 전자제품을 사도 봉인씰은 다 붙어있는데 상위 라인업 모델에 봉인 씰 하나 없는 건 아주 실망스럽네요. 원래 없는 건지 제 것만 이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대기업 전자제품 포장이 이럴 수 있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그것도 국내 정식 제품인데 말이죠.
하지만 뭐 제품만 이상없는 새 제품이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스를 여니 가장먼저 제품 보증서가 있습니다. 아마 오프라인 구매 시 대리점에서 수기로 작성해서 보관하는 용도 같습니다.
구성품
면도기 파우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브라운 시리즈 9 프로의 파우치와 비교해 보면 솔직히 브라운이 훨씬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파나소닉 파우치는 무슨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4천 원에 파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브라운은 파우치는 표면이 그레인 레더처럼 질감 표현이 되어 외부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잘 눈에도 띄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여행 시에 날면도기를 휴대하는 편이라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제품본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날 부분은 플라스틱 덮개로 보호되어 있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은 파나소닉스러운 그런 디자인이었습니다. 파나소닉스러운 디자인 아시나요? 뭔가 항상 파나소닉 전자제품을 보면 꼭 푸르딩딩한 컬러감 그런 게 있음...
사실 제일 놀라웠던건 바로 충전 및 세척 스테이션이었습니다. 브라운의 세척 스테이션은 솔직히 최악이었습니다. 면도기가 제대로 고정되지도 않아서 잘못 건드리면 세척 단계가 중간에 끊기고, 표면도 싸구려틱한 플라스틱 소재라 스크래치라도 생기면 보기에도 흉합니다.
무적권 세척 및 건조 올인원 코스만을 제공하기에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그에 반해 람대쉬의 세척 스테이션은 원하는 모드를 골라서 건조및 세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면에는 무광 및 텍스쳐 처리가 되어있어서 스크래치에도 강합니다. 면도기 특성상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이런 부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더 큰 부분이 바로 세척액 통입니다. 브라운의 경우 아예 세정액을 통으로 교체하게 되어있으며, 람대쉬는 세척스테이션에 내장된 통에 세척액을 뜯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브라운의 경우 브라운정품의 세정액만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파나소닉의 경우 호환되는 세정액을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정품 세정액 가격 차이는 솔직히 파나소닉이나 브라운이나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브라운 세정액 카트리지를 세척하고 따로 사제 세정액을 부어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나소닉의 경우 필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털 및 이물질이 걸러지는데 반해, 브라운은 별도의 필터가 없어 위생적인 문제도 있죠.
솔직히 파나소닉의 세척 스테이션은 5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브라운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특이하게 윤활 오일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윤활을 하여 제품을 관리하면 부드러운 감각이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합니다.
실사용 후기 / 람대쉬 VS 브라운 시리즈9
사실 뭐 구성품이야 거기서 거기인 만큼 실 사용 시 체감이 가장 중요한 법 아니겠습니까? 사실 첫 전기면도기였던 브라운의 시리즈 9 프로를 처음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이 '원래 전기면도기들은 절삭력이 이모양인가?', '내가 면도 스킬이 부족해서 잘 안 밀리는 건가?' 이런 의문들이 들었습니다.
람대쉬를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면서 많은 몇몇 덧글에 '람대쉬나 브라운이나 거기서 거기다'라는 내용들을 보며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람대쉬를 써보면서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시리즈 9을 쓰면서 아쉬운 절삭력에 자꾸 같은 부분을 밀다보니 피부 자극도 생겨 주로 습식으로 사용하였는데. 람대쉬는 건식으로 밀어도 정말 잘 밀립니다. 개인적으로 절삭력 차이? 꽤나 있습니다. 정말 별 차이가 없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둘 다 사용해보고 하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체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람대쉬는 절삭력이 좋은대신 피부자극이 브라운에 비해 심하다는 말도 있었는데, 저의 경우 절삭력이 좋으니 반복하여 같은 부분을 면도할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피부자극이 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리즈9 프로를 사용할 때의 자극 정도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시리즈 9보다 살짝은 있는 것 같긴 함)
브라운은 특히 턱 부분같이 굴곡진 부분이 정말 안 밀려서 심지어 날 면도기로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는데 람대쉬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기변이었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 유지된다면 아마도 앞으로도 람대쉬만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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