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bok x Botter Energia Bo Kets in Triple Black
지난번 보터의 24SS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되며, 즉시 화제가 되었던 리복과의 협업 제품인 '에너지아 보 케츠'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지난 4월 말 글로벌 릴리즈가 되었습니다.
총 4가지 컬러가 발매되었으며, 발매가는 미화 330달러, 국내 발매가는 399,000원으로, 타 브랜드 협업 제품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터'라는 브랜드 자체도 꽤나 하이엔드 성향의 브랜드이며, 제품 자체도 리복의 기존 제품이 아닌 아예 아웃솔 금형부터 시작하여 실루엣 자체를 새로 만든 제품이기에 비교적 높은 정가가 형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중순에 SS24 쇼에서 처음 보자마자 눈독 들이던 신발 중 하나인데요, 국내에 소량만이 발매되었지만, 높은 가격과 적은 브랜드의 인지도 탓인지, 할인가에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수량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보터(Botter)는 어떤 브랜드?
2017 시작된 벨기에 기반의 브랜드 보터는 '루셰미 보터(Rushemy Botter)'와 '리스 에르브루그(Lisi Herrebrugh)' 디자인 듀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다문화적인 영향과 벨기에의 테일러링 기술을 결합하여 럭셔리함을 불어넣습니다.
음악, 문학, 요리 및 기원의 융합을 대표하여 모두 함께 풍부하고 하이브리드한 카리브해 문화를 형성하며 브랜드 보터의 아이덴티티는 '캐리비안 꾸뛰르' 정신과 '아르테 포비라'의 철학을 향한 시선 그리고 강력한 지속 가능성 의식을 결합한 것입니다. 보터는 세계에서 생물학적으로 가장 다양한 해양 지역 중 하나에서 직접적으로 탄생한 DNA를 지닌 브랜드로, 바다의 오염을 참지 않고 모든 형태의 자연을 포용하고 보존하려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사실 보터가 가장 대중적으로 바이럴된 시기는 2022년 파리패션 위크때 '콘돔'을 장갑으로 활용했을 때였을 겁니다. 콘돔 장갑은 '런웨이에 물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으며, 모델의 손이 물속에 잠겨있는 모습을 특징으로 하여 세계 바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해조류로 만든 해조류 섬유 및 해양 플라스틱을 재사용해 만든 원단등을 사용하며 위에서 말한 그들의 '지속 가능한 패션'을 매년 강조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은 좀 식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즌 옷 몇 개를 재사용 나일론을 쓰고 업사이클링 원단을 쓴다고 자연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그러면서 몇 겹의 비닐을 써가며 번지르르한 포장을 할 거면 뭐 하러 기존 원단보다 비싼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냐는 생각입니다. 모든 브랜드들이 스토리 MFG와 같이 극단적으로 친환경을 강조할 순 없겠지만, 그 절반의 반이라도 따라 한다면 인정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그냥 '친환경을 표방하는 젊은 브랜드' 그 이상 이하로도 보이진 않습니다.
아무튼 저도 보터의 독특한 부자재나 디자인자체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와 보터의 옷을 두 벌정도 사서 입고 있는데요, 모두 재생 나일론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언박싱 / 디테일
- 제품명: Reebok x Botter Energia Bo Kets
- 컬러: 블랙
- 스타일 코드: RMIA04GC99MAT0011000
- 가격: 399,000원
아무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박스 전체 컬러는 보터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컬러로 이루어졌습니다. 박스 아랫부분은 동일 컬러로 리복의 로고가 있습니다. 박스부터 꽤나 신경 쓴 모습입니다. 뒤집힌 리복 로고는 무시 좀
엄청 크게 붙어있는 제품 라벨 스티커
박스를 열면 리복 속지에 쌓여있는 에너지아가 나옵니다.
Y2K 패션의 유행으로 스포츠 유니폼을 함께 매칭하는 블록코어와 함께 이런 클래식한 풋볼 슈즈 디테일의 신발이 유행입니다, 비슷한 예로 푸마의 아반티(Avanti) 시리즈가 있습니다. 최근 리한나의 브랜드 '펜티(Fenty)'와의 콜라보 제품으로 새로 발매되었었죠.
상단의 덮개를 고무줄로 고정하는 방식인데요, 다른 제품의 경우 보통 이 부분을 벨크로를 통해 고정하곤 하는데 왜 굳이 고무줄을 쓸리도록 이렇게 디자인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발렌시아가의 3XL을 보는듯합니다. 그건 끈이라도 교체가 가능한데 얘는 덮개와 아예 일체형이기에 교체도 불가합니다.
덮개를 올리면 끈을 묶을 수 있습니다. 텅부분 가운데에도 보터 로고가 있습니다.
후면에도 높게 올라온 아웃솔 부분에 양각으로 보터로고가 있구요, 고무줄에도 리복의 로고가 함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킹/ 클라이밍 슈즈와 유사하게 전체적으로 봉제가 아닌 접착 방식을 사용하여 약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본드가 경화되어 틈새가 벌어지거나 뜯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웃솔은 뭔가 타이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아무튼 디자인적으로는 꽤나 마음에 듭니다. 저 끈 부분만 빼고요
내부 라벨은 특이하게 측면에 색이 바랜듯한 라벨로 붙어있는데 빈티지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듯합니다. 대충 90년대 00년대쯤 클라이밍 운동화 중에 저런 라벨이 많았죠. 인솔에는 보터와 리복의 로고가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쿠셔닝이 거의 없기 때문인지 꽤 두꺼운 쿠션을 가진 인솔이 들어갑니다. 덕분인지 착화감은 괜찮았습니다.
대충 신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납작하고 넙데데한 느낌
사이즈팁
저는 정사이즈 275에 해당 제품은 280으로 구매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작게 나오거나 크게 나오지도 않은 정사이즈로 제작된 느낌이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정사이즈 및 최대 반업 정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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