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콧 (Moscot) 렘토쉬 코리안핏 47 후기 / 사이즈 팁

Moscot Lemtosh Glasses

모스콧 렘토쉬

원래 안경은 썼었지만 외출 시엔 렌즈를 끼고 다니는 편인데, 최근 사진 보정등 업무 강도가 꽤 높아져서 렌즈를 끼고 작업 시 금방 피로감도 느껴지고 눈도 빨갛게 충혈되곤 해서 패션용 안경을 하나 맞춰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소위 뿔테는 'ㅈ경'이라는 인식도 있었고, 뿔테보단 금테가 잘 어울려서 오래전에 뿔테에서 금테로 갈아탔었는데, 최근 다시 뿔테가 사고 싶어졌다. 

 

안경을 잘 모르는 편이기에 자크 마리마지 같이 완전 하이엔드는 좀 부담스럽고 대충 이펙터,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JTO), 모스콧 이 세 브랜드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팅 매장을 알아보다 놀랍게도 안산에도 취급하는 안경점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즉시 네이버를 통해 금요일 예약을 잡고 방문하였다.

 

 

안산 보임 안경

• 보임안경 안산점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102 센트럴포레상가 1층
• 오후 9시까지 영업

안산에서 이 정도 다양한 브랜드의 안경을 피팅해 볼 수 있는 매장은 보임안경이 유일한 것 같다. 매장 크기도 적당헀고 여러 종류의 안경을 추천대로 편하게 써볼 수 있었다. 써보고 느낀 점은.. 내가 정말 뿔테가 어울리는 얼굴이 아니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펙터 x 리얼맥코이 오퍼레이션

 

이 모델을 가장 써보고 싶었는데 이펙터같이 프레임이 두꺼운 뿔테일수록 나와 더욱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JTO는 그냥 모양이 내 얼굴형과 안 맞는 것 같고.. 제일 기대를 안 했던 모스콧이 나와 가장 어울렸다.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써보고 가장 잘 맞다 싶었던 렘토쉬 모델로 바로 구매를 하고, 렌즈도 즉석에서 시력검사 후 맞췄다.

 

내가 시력도 0.1~0.2 정도에 무엇보다도 난시가 정말 심했기에 맞춤 렌즈를 주문해야 해서 그다음 주인 월요일에 픽업이 가능했다. 픽업 받으면서 바로 피팅까지 친절하게 해 주셔서 좋았음.

 

 

 

조니뎁 렘토쉬

사고 나서 대충 알아보니 모스콧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 모델이 바로 렘토쉬라고 한다. 국내외 셀럽들도 많이 착용하는 걸 보니 정말 남녀 안 가리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안경인 듯. 큰 사이즈의 프레임을 구매해서 선글라스로 쓰기도 한다고 함.

 

렌즈에 컬러 틴트도 한번 넣어볼까 했는데, 일단 데일리 용으로 구매하는 것이니 이번엔 그냥 무난한 기본으로 샀다.

 

 

 

디테일

• 품명: 모스콧 렘토쉬 블랙
• 사이즈: 47 (코리안 핏) 
• 구매 가격: 450,000 (렌즈 제외)

렘토쉬 치수

구성품

구성품으로는 작은 에코백과, 안경 천, 보증서, 종이 케이스, 가죽파우치 이 정도, 렘토쉬 블랙 에디션이랑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코리안핏으로 나온 47 사이즈가 가장 잘 어울렸다. 46은 뭔가 애매하게 작고 49는 크고.. 아무튼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제품까지 발매해 주는 걸 보니 국내에서도 꽤나 인기가 좋은 브랜드인 것 같다.

 

집에서 찍기 좀 그래서 사무실에서 촬영함

 

파우치와 데모렌즈

기본적으로 안경테에 끼워져 있는 데모 렌즈도 친절하게 포장해서 넣어주셨다. 파우치는 스냅버튼으로 간단히 여닫는 타입, 자체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파우치 내부

파우치 내부에 턱이 있어 안경을 수납하여 휴대 시 안에서 돌아다니지 않고 고정되게 함

 

 

정면 측면

모스콧은 프레임마다 리벳 장식의 형태등이 다 다른것 같은데, 렘토쉬는 오리지널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 모델의 복각 제품으로, 그와 유사하게 다이아 모양의 리벳 장식이 있다.

 

 

측면

너무 둥글지도 각지지도 않은 정말 기본형 안경인 것 같다. 프레임 두께도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다. 왜 그리 아넬형 안경 입문용 제품 중에서 가장 추천이 많은지 알듯하다.

 

 

 

 

엔드팁에는 나름 해리티지를 살린듯한 마차 각인이 있다. 중국 제조 제품으로, 사실 4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엔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역사 또한 크게 깊은 브랜드는 아닌 듯하다.

 

뭐 이런식의 브랜드 역사 뻥튀기는 분야를 막론하고 흔한 일이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 나한테만 잘 어울리면 그만

 

 

위

아무튼 처음으로 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안경인만큼 뽕 뽑을 만큼 쓰고 다녀야겠다. 다음번엔 더 상위 브랜드 제품으로 사보는 걸로.

 

아무튼 이번에 안경을 맞추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낀 점은 안경은 무조건 가서 써보고 사야 한다는 것. 보통 평균 남성의 경우 46이나 나처럼 47 사이즈가 잘 맞지 않을까 싶다. 황금 사이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