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mfg Geo Pullover, Hoodie
작년 발매되었던 스토리 mfg의 Geo 시리즈, 평소의 화려한 패턴이나 디테일을 선보이던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매우 이지한 데일리웨어 느낌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사고 싶었는데, 공홈은 발매되자마자 진작 사이즈가 다 빠져버렸고 다른 편집샵 발매와 세일을 존버해서 하나씩 사서 모았다.
특히 풀오버는 스토리mfg의 설립자인 사이드의 이 착용샷을 보고 무조건 차콜 컬러로 구매해야겠다 마음먹음. 실측상으로는 꽤 크길래 M 사이즈로 구매하였는데 내가 저 정도 핏이 나오려면 L사이즈는 구매해야 할 듯 개체차이가 있는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뭔가 내 건 실측보다 작은 느낌?
아무튼
그렇게 각각 후디와 풀오버 하나씩 삼. 후디는 아이엠샵 세일때, 풀오버는 맥클래즈에서 샀다. 근데 맥클래즈는 세일상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구매 후 바로 전화가 왔는데 살짝 당황스러웠음. (사실 소보원 신고하면 다 환불됩니다)
무튼 난 살때부터 환불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알겠다 하고 끊었음
러프하게 박혀있는 메인라벨과 케어라벨, 정식수입제품이라 그런지 케어라벨엔 아이엠샵 덧방 테이프가 붙어있음. 전에 바시티 자켓 만들 때 케어라벨 잘못 달아서 덧방 하나하나 손으로 붙이던 기억이 나네, mfg 답게 역시 메이드인 인디아 제품
원단자체는 꽤나 두껍고 워싱처리도 되어있어서 연식 오래된 빈티지 칼하트 워크웨어 느낌이 들기도함
그리고 해당 제품의 핵심 디테일인 바로 요 뜨개 패치, 알파벳을 하나하나 손으로 뜨개질하여 패치로 만들어 박아놓았다. 통통하고 귀여움. 친환경적 공법으로 제작된 옷임을 어필하고 있다. 사실 이외에는 별 다를 디테일이 없음
원단은 둘 다 같은 원단 같은데 후드 시보리 보다 풀오버 시보리가 더 짱짱했다.
그리고 존버 끝에 구매한 풀오버 차콜 기존 스웻셔츠 핏에 카라와 넥 지퍼가 결합된 형태이다.
일단 무엇보다도 지퍼 풀러가 개귀엽다. 가장 마음에 드는 디테일, 뭔가 약간 부적같이 생기기도 했고 인도감성이랑 잘 맞는다.
후디 케어라벨엔 덧방이 붙어있어서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풀오버의 케어라벨을 보니 정말 심플한 라벨이 아닐 수 없다.
역시 귀여운 녹색의 크로셰 디테일, 컬러나 디자인은 역시 후디보다 풀오버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후디는 S 사이즈, 풀오버는 M 사이즈인데 체감상 후디는 정말 여유롭게 나와서 M사이즈인 풀오버보다 더 여유롭다. 풀오버는 크롭하고은근 핏한편, 오버하게 입을 거면 L사이즈로 갔어도 괜찮을 뻔?
최근, 로아 크록스 등과의 폭넓은 협업과 항상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스토리 mfg, 앞으로도 잘 됐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친환경을 마케팅수단으로만 이용하는데 이런 진정성을 가진 브랜드는 정말 흔치 않다.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말 친환경적인 옷은 질리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정말 퀄리티 좋고 타임리스한 튼튼한 옷. 물론 스토리 mfg의 제품들은 그 부분에서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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