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o Kostadinov Merli Twinset Cardigan in black
받은 지 꽤 됐지만, 귀찮아서 이제서야 쓰는 후기글. 지난번 오마르 아프리디 아노락과 함께 구매한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24ss시즌 메를리 가디건이다. 사실 24ss 시즌 제품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는데 순전히 위 모델 착샷 하나 보고 꽂혀서 구매한 게 맞다.
본인이 짜리몽땅 난쟁이에 듬직이라 가디건이 안 어울리는 탓에 유목민 생활을 오래 했는데, 이번 기회에 청산하고 싶은 욕구도 크게 작용하였다. 컬러는 베이지와 블루가 섞인 비교적 화려한 컬러와 무난한 블랙 중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기본을 먼저 깔고 후에 밝은 컬러를 사보자는 생각으로 블랙 컬러를 구매하였다.
아무튼 사진 찍는게 너무 귀찮다 누가 대신 찍어줬음 좋겠음. 난 물건 사고 글만 싸고
디테일
- 제품명: Kiko Kostadinov Meril Twinset Cardigan
- 스타일코드: KKSS24KN04 80
- 컬러: 블랙
Merli는 별뜻없는 제품명일 거고 트윈셋(Twinset)은 보통 두벌의 옷을 하나의 세트로 맞춰 놓은 옷인데, 같이 발매된 동일한 소재의 니트 베스트를 세트로 입으라는 뜻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로 위 사진과 같이 서로 다른 컬러의 베스트와 가디건을 매칭한 룩북컷들이 좀 있다. 물론 내가 소화하기엔 많이 화려하다.
룩북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팔이 정말로 상당히 길게 나왔고, 기장은 크롭하다.
네모모양의 단추와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KK"를 상징하는 듯한 K 모양의 짜임이 특징이다. 그리고 키코 의류에서 자주 사용되는 비조 장식이 있다. 전에 구매하였던 카셀 블루종의 그것이 떠오르는 디테일이다. 아무튼 가디건에 이런 디테일은 흔치 않다. 목은 하이넥이다.
네모 단추가 일반적인 둥근 단추보다 가디건 자체 디테일에 더 잘 녹아드는 느낌인데, 끼우고 빼기가 정말 뒤지게 귀찮아서 실용성은 없다. 그냥 100% 룩딸용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구매자 분들 후기 중에 단추가 겁나 잘 빠진다는 말을 하셨는데
보통 가디건은 단추를 채워 입거나, 캐주얼하게 풀고 입거나 두 가지로 연출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풀고 착용할 때 비조 장식이 덜렁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고정용 둥근 단추가 목부분에 있다. 역시 워크웨어를 많이 재해석하는 디자이너인 만큼 실용성은 빠질 수 없다.
속주머니는 없고 사진에 보이는 저건 겉 주머니감입니다. 안감도 따로 없어서, 옷 자체는 흐물거리는 좀 두께감 있는 니트 가디건
메인라벨도 물론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고요
케어라벨도 동일
얘는 내부 수납 불가함
후기
기존 키코 제품들보다 작게 나왔다는 말이 있었는데, 받아보니 걍 48 그 사이즈 느낌이다. 작게 나오진 않았음. 니트 제품 특성상 실측 자체가 작게 표기된 것을 보고 하는 말 같다.
그냥 평소와 같이 48 사이즈로 구매하였는데 크게 갔으면 소매도 길고 품도 너무 컸을 듯하고 품도 딱 살짝 오버하고 잘 맞는다. 46 사이즈로 갔으면 딱 정핏이었을듯
전신 착용샷은 귀찮아서 패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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