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ar Afridi Half-Zip Jacket in Brown / Anorak Parka
요 몇 달 우리 카페서 꽤 핫한 브랜드 중 하나인 오마르 아프리디(Omar Afridi) 동명의 디자이너 오마르 아프리디와 두 일본인 디자이너 하야테 이치모리, 준 키쿠타에 의해 2018년 설립된 브랜드로, "LEON BARA"에서 2019년 20AW시즌부터 리브랜딩 된 이름이라 합니다. / 아르나 마르 존슨(Arnar Mar Jonsson) 이 최근 란라 (Ranra Studio)로 바뀐 것과 비슷한 듯. 살짝 옷 느낌도 비슷함
아무튼 나도 엄청 관심을 가진 브랜드는 아니었지면 오며 가며 한두 번 스쳐 지나간 피스들이 좀 있었다. 그중 최근엔 위 사진의 아노락 파카에 좀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잊고 있다 센스에서 파이널 세일 가격으로 내 사이즈의 제품을 라스트 세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사실 오마르 아프리디 제품을 처음 경험한것은 지난달의 일인데 위 사진의 카본 드리즐러 자켓을 정가 200에서 120 정도의 꽤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길래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제품이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아 반품을 하였다. 아무튼 일본 내에선 리셀도 될 정도로 인기 있는 대표 제품인 듯, 시즌마다 소재와 디테일을 살짝 바꿔 발매하는 듯하다.
무슨 이유로 그렇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국내 브랜드의 정가 3~40만 원짜리 제품을 가져와도 비벼질 만한 느낌이었음. 로로피아나의 원단이긴 했으나 딱히 메리트를 느끼지 못헀음
디테일
제품명 : Omar Afridi Anorak Parka
가격: 99,000엔 (한화 약 92만원)
컬러: 브라운
소재 : 100% 나일론
사진을 잘 못 찍기에 일본 편집샵 사진을 첨부함
사진과 같이 흐물흐물한 라이트 자켓이다. 보통 하프집 아노락이라면, 전면 중심에 지퍼가 위치해 있지만, 고프코어 의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선 지퍼로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고프 유행 이전이나 유니크한 디테일이었지, 최근에는 너도 나도 다 넣는 디테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선 지퍼 디테일을 적용하는 것은 기능적으로 본래 많은 이유가 있겠으나 (활동 시 마찰 등), 이런 옷에는 역시 패션적으로만 생각하는 게 맞다.
지퍼를 열면 꽤 여유롭게 덧대어져 있는 삼각무를 볼 수 있음.
사실 이런 사선 지퍼 디테일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사실 불호에 가까움) 해당 제품은 그 디테일을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넣었다고 생각되어 괜찮다 싶었다.
사용된 스토퍼는 꽤 무게감 있는 금속재질이다. 때문에 스토퍼 두 개가 모여있는 후드 부분의 경우, 그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후드 부분에는 작고 동그란 플라스틱 스토퍼를 썼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러한 작은 부자재에서도 그 디자이너의 노련함 등이 보이는 듯 함. 뭐 나보다 더 대단한 디렉터이고 디자이너이니 어떠한 이유나 생각이 있으리라. 그냥 개인적인 견해임
아무튼 스토퍼에 별도의 브랜딩이나 각인은 없었음
전면에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큰 주머니와 양쪽 손 주머니가 존재함.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색의 실을 사용하여 별로 티가 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지퍼는 YKK, 끝부분은 검정색 천으로 마감되어있다.
최근 가품 YKK를 사용한 브랜드 때문에 꽤나 시끌시끌한데, 돈에 눈이 멀어 소비자를 기망하는 그런 브랜드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YKK 썼다고 크게 알아주지도 않는데 그럴 거면 그냥 무지 싸제 지퍼를 쓰고 말지
양쪽 손 주머니의 주머니감을 볼 수 있다. 깔끔하게 들어가서 보기 좋음 전체적인 퀄리티는 가격이 가격인 만큼 준수한 것 같다.
하단 조이개는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그냥 깔끔하게 안쪽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음
고급스러운 검정색 케어라벨에는 제품명, 스타일코드, 사이즈가 기재되어 있다. 그러면 사이즈 별로, 제품 별로 전부 라벨이 따로 생산되었다는 건데 대체 라벨 미니멈 수량이 몇 개이길래 이렇게 하나하나 다 만들어 쓰는가 싶다. 보통 사이즈라벨, 케어라벨 두 개만 만들어서 돌려쓰기에..
아무튼 나일론 100에 중국 제조 드라이클리닝만 하고, 젖은 상태로 방치하지 말란다. 역시 그냥 패션용 옷이다.
원단 자체는 비칠랑 말랑 안 비치는 흐물흐물한 나일론 립스탑 원단
후기
요즘 이런 느낌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비교적 신생 의류 브랜드들이 많은데 (JL_AL / ROA 등) 결국 50% 세일에도 안 털릴정도로 가격방어조차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아무튼 완성도와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적당한 가격에는 구매한 것 같다.
패션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만큼 위기를 기회로 높은 세일가에 합리적인 쇼핑들 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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