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iare 4 Pocket Blouson - Midnight Indigo 우연하게도 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데님자켓 구매 후기 포스팅이다. 이제 앞으로 데님자켓을 더 사는 일은 없을 듯하다 아마도.. 지난번 구매한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데님트러커가 약간 근본 고증의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면, 오늘 포스팅할 르메르의 데님 블루종은 보다 캐주얼하면서 르메르만의 빈티지스러움이 가미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크게 겹치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다. 르메르의 4포켓 블루종은 말 그대로 전면에 4개의 포켓이 있는 데님 블루종이다. 르메르 답게 심플한 제품명이다. 박시 자켓 같이 캐리오버되던 상품이 아닌 24SS 시즌 추가된 신상 자켓이라고 한다. 최근 시즌마다 르메르 의류는 하나씩은 꼭 사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캐리오버 ..
Engineered Garments 11oz Denim Trucker Jacket 나는 청자켓 유목민 생활을 한지 오래되었다. 사실 정착을 한 적도 없다. 품이 맞으면 팔이 길었고 팔길이가 맞으면 또 품이 좁고, 나 같은 키작남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 중 하나가 데님 자켓이라 생각하였다. 리바이스는 너무 클래식한 느낌이고 그렇다고 서양의 해외 브랜드로 가기엔 뭔가 동양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 느낌이들었다. 국내 브랜드에서 고르기엔 뭔가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 아니면 크게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다. 그렇게 내 옷질에서 청자켓이라는 카테고리는 멀어진 지 오래였다. 그러다 요즘 변해버린 스타일과 취향때문에 문득 데님 자켓이 사고 싶어 졌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도달한 브랜드가 바로 엔지니어드 가먼츠였다. 뭔가 일본 ..
Reebok x Botter Energia Bo Kets in Triple Black지난번 보터의 24SS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되며, 즉시 화제가 되었던 리복과의 협업 제품인 '에너지아 보 케츠'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지난 4월 말 글로벌 릴리즈가 되었습니다. 총 4가지 컬러가 발매되었으며, 발매가는 미화 330달러, 국내 발매가는 399,000원으로, 타 브랜드 협업 제품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터'라는 브랜드 자체도 꽤나 하이엔드 성향의 브랜드이며, 제품 자체도 리복의 기존 제품이 아닌 아예 아웃솔 금형부터 시작하여 실루엣 자체를 새로 만든 제품이기에 비교적 높은 정가가 형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중순에 SS24 쇼에서 처음 보자마자 눈독 들이던 ..
Moscot Lemtosh Glasses원래 안경은 썼었지만 외출 시엔 렌즈를 끼고 다니는 편인데, 최근 사진 보정등 업무 강도가 꽤 높아져서 렌즈를 끼고 작업 시 금방 피로감도 느껴지고 눈도 빨갛게 충혈되곤 해서 패션용 안경을 하나 맞춰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소위 뿔테는 'ㅈ경'이라는 인식도 있었고, 뿔테보단 금테가 잘 어울려서 오래전에 뿔테에서 금테로 갈아탔었는데, 최근 다시 뿔테가 사고 싶어졌다. 안경을 잘 모르는 편이기에 자크 마리마지 같이 완전 하이엔드는 좀 부담스럽고 대충 이펙터,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JTO), 모스콧 이 세 브랜드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팅 매장을 알아보다 놀랍게도 안산에도 취급하는 안경점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즉시 네이버를 통해 금요일 예약을 잡고 방문하였..
Eytys Benz Raven / Sulphur오랜만에 돌아온 옷 구매 후기입니다. 최근 옷 정리를 하다 느낀 것이, 워싱이 들어간 데님들은 많은데 올블랙의 무난한 흑청 데님 팬츠는 없길래 어떤 바지를 살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정말 잘 입고 다니던 이티스의 '벤츠' 진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블랙 컬러인 레이븐(Raven)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티스의 '벤츠' 진은 이티스의 데님 팬츠 제품 중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한 배기핏의 데님 팬츠입니다. 바로 특유의 여유로운 와이드 실루엣과 타 브랜드 대비 가격 및 내구성이나 퀄리티도 나름 준수하기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티스 벤츠 레이븐 제품명: Eytys Benz Raven스타일넘버: A03905..
Oakley x Braindead Factory Team Orbital Flesh in black / glitter 디자이너 피터 이(Peter Yee)와 함께 오클리 특유의 파괴적인 미래지향적인 Y2K 디테일의 디자인이 꽃피우던 2000년 처음 발매된 오클리의 플래시(flesh) 슈즈는 편안한 착용감과 디자인으로 큰 인상을 남겼으며, 오클리의 아카이브 풋웨어 중 가장 상징적인 슈즈로 남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활발히 발매되던 제품인 만큼, 상태가 우수한 매물을 구하기도 어려웠으며, 새 상품에 근접한 제품일수록 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 역시 본드 경화로 인한 미드솔과 어퍼가 분리되는 등의 빈티지 신발 특유의 고질병들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오클리와 브레인데드의 팩토리 ..
Arc'teryx System - A Dume Jacket 오늘 가져온 옷은 아크테릭스 라인 중 다소 캐주얼한 라인업인 System-A의 첫 번째 드랍 제품 중 하나인 듐(Dume) 자켓입니다. 첫 번째 드랍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국내 매장에서는 극 소량만 입고되어 초반부터 꽤나 품귀 현상을 일으켰던 자켓입니다. 첫 번째 드랍의 성공에 힘입어 매년 새로운 시스템 A 제품들이 발매되었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6번째 드랍까지 마쳤습니다 아크테릭스 시스템 A 아크테릭스 시스템 A는 2021년 처음 시작되어, 베일런스(Veilance)라인의 디렉터이기도 한 카스가 타카(Taka Kasuga)의 주도하에 시즌에 구애받지 않고 캡슐형식으로 드롭되는 한정판 라인입니다. 시스템 A(System A)라는 ..
Kiko Kostadinov 23SS Tonkin Lace Up Shoe - Nero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키코 코스타디노브 23시즌에 가장 핫했던 풋웨어인 톤킨(Tonkin) 슈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풋웨어 중에 가장 주력으로 밀고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워크 슈즈를 기반으로 한 다소 얌전한 디자인을 주로 선보이는 키코의 풋웨어 시리즈의 이단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실루엣을 띄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연상시키는 두꺼운 고무 소재의 아웃솔이 측면의 갑피까지 높게 올라오는 디테일은 언뜻보면 발렌시아가의 디펜더 스니커즈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주력의 풋웨어인만큼 다양한 컬러와 부츠 형태의 버전과 슈레이스 대신 벨크로 스트랩을 사용한 버전이 존재하며, 최근 24ss..